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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뒤 부부 갈등…김건희 "다 망쳤다" 尹에 분노

김태수 기자 | 입력 25-12-16 09:10



'내란 특검'은 수사 기간 동안 김건희 여사가 내란에 직접 관여한 내용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계엄 선포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과 심하게 다툰 정황이 새롭게 드러났다. 다만 특검은 김 여사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내란 자체 및 계엄 선포 시점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있다고 판단했다.

특검은 김 여사 측근으로부터 비상계엄 선포 직후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과 격렬하게 싸웠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에게 "너 때문에 다 망쳤다"며, "생각하고 있는 것이 많았는데 계엄 선포로 모든 게 망가졌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것이다. 특검은 이 정황을 통해 김 여사가 계엄 선포에 대해 분노했다는 사실은 확인했지만, 비상계엄 계획에 직접 관여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특검은 비상계엄 선포 당일 김 여사를 보좌한 행정관, 당일 방문한 성형외과 의사 등 관련자들을 모두 조사하여 김 여사의 행적을 확인했다. 또한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관저 모임에 참석한 군인들까지 조사했으나, 김건희 여사가 모임에 참석했거나 비상계엄에 직접 관여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내란의 설계자'로 불리는 노상원 씨와 김 여사가 만난 정황 역시 발견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특검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비상계엄 선포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검은 "권력의 독점과 유지는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고, 사법 리스크 해소도 포함돼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상계엄 선포 전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당시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수차례 연락하여 검찰 수사 및 인사에 개입하려 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특히 검찰이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던 지난해 10월, 윤 전 대통령은 박 전 장관에게 연락하여 "검찰 역사상 전례 없는 불법 수사", "검찰과 민주당, 언론의 공모 공작"이라고 말하는 등 정치인들과 언론에 대한 강한 적대적 인식을 드러낸 사실도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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