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통일교 금품 로비 관련 정보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에 사전에 유출했는지 여부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통일교 해산 가능성' 발언을 근거로 제시하며 특검팀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한 전 대표는 어제(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일 국무회의 석상에서 "통일교를 해산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뜬금없이" 나온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통일교가 민주당에 돈 준 것 불지 말라"는 취지의 '입틀막 협박'으로 규정했다.
특히, 한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의 발언 시점에 주목했다. 그는 "당시는 통일교가 민주당에 돈 준 것을 민중기 특검에 진술했다는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기 전이었다"고 강조하며, "다들 이 대통령이 왜 저런 말을 하는지 의아해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는 이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알려지기 전에 이미 통일교 관련 수사 정보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대목이다.
한 전 대표는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시점에 통일교가 민주당에 돈 준 것을 특검에서 진술한 것을 어떻게 알고 통일교를 협박한 것이냐"라고 공개적으로 질문하며, 민중기 특검팀을 "민주당이 정한 민주당 하청 특검"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결론적으로, 한 전 대표는 민중기 특검 측이 이재명 민주당 정권 측에 수사 정보를 사전에 유출했는지 여부를 즉시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민중기 특검 측이 이재명 민주당 정권 측에 수사 정보를 알려줬는지 즉시 특검을 압수수색 해서 밝혀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검팀의 공정성과 독립성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