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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 혼자 산다" 박나래, 키 하차 후 레드벨벳, 조이, 안재현 합류

이수경 기자 | 입력 26-01-07 23:12


MBC의 장수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출연진의 잇단 이탈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새로운 멤버들을 대거 수혈하며 전면적인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기존 주축 멤버였던 개그우먼 박나래와 그룹 샤이니의 키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에 휘말려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함에 따라, 제작진은 새로운 얼굴들을 전면에 내세워 프로그램의 동력을 재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나혼산 SNS]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지난 6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지개 그랜드 바자회" 개최 소식과 함께 스튜디오 단체 사진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변화를 알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기존 멤버인 전현무, 기안84, 코드 쿤스트, 구성환과 더불어 새롭게 무지개 회원으로 합류한 그룹 레드벨벳의 조이와 배우 안재현의 모습이 포착되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작진은 "오랫동안 기다렸다"는 문구와 함께 이들의 조합이 선사할 새로운 웃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인적 구성의 변화는 앞서 불거진 핵심 출연진의 도덕성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 박나래와 키는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무면허 의료업자로부터 불법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약물의 정체와 불법 의료 행위의 실체가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프로그램 전체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혔다. 이에 제작진은 지난 연말부터 배우 옥자연, 가수 박지현, 최민호 등을 스페셜 게스트와 고정 멤버 사이의 가교 역할로 투입하며 수습에 공을 들여왔다.

새롭게 합류한 조이와 안재현은 각각의 독특한 생활 양식과 예능감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조이는 레드벨벳 활동 외에 보여주지 않았던 솔직한 일상을 공유할 예정이며, 과거 무지개 회원으로 활동했던 경험이 있는 안재현은 한층 성숙하고 엉뚱한 매력으로 기존 멤버들과의 호흡을 맞출 계획이다. 특히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옥자연과 박지현 등이 각각 베스트엔터테이너상과 인기상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입증한 만큼, 신규 멤버들의 안착 여부가 프로그램의 장기 흥행을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오는 9일 방송 예정인 "무지개 그랜드 바자회" 특집은 이러한 인적 쇄신 이후 선보이는 새해 첫 대규모 프로젝트다. 전현무는 앞서 방송을 통해 "2026년 새해는 '새롭게 해봐' 특집으로 스페셜하게 찾아갈 것"이라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이번 바자회에는 신규 멤버들뿐만 아니라 가수 션, 방송인 덱스, 배우 차태현 등 화려한 게스트들이 참여해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금을 마련하는 등 공익적인 성격까지 더해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방송가에서는 "나 혼자 산다"의 이번 행보를 두고 오랜 기간 정체되었던 멤버 구성에 변화를 주어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주는 동시에, 논란이 된 출연진의 흔적을 지우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으로 분석하고 있다. 1인 가구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내던 초심으로 돌아가면서도, 새로운 멤버들 간의 화학 작용을 통해 정체된 시청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프로그램 측은 이번 특집을 기점으로 더욱 투명하고 건강한 웃음을 전달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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