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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점의 새로운 동반자 관계 선포

백설화 선임기자 | 입력 26-01-13 21:02



이재명 대통령은 일본 나라현을 방문하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한중일 3국 협력의 당위성을 천명했다. 이번 회담은 병오년 새해를 맞아 양국 관계의 지난 60년을 성찰하고 새로운 60년을 설계하기 위한 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회담 직후 이어진 공동언론발표에서 동북아 지역 내 한중일 3국이 직면한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통의 창구를 넓혀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 속에서 한일 및 한미일 간의 긴밀한 공조가 역내 평화 유지의 핵심 축이라는 점에 다카이치 총리와 뜻을 같이했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대북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협력을 지속하기로 재확인했다.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전향적인 조치도 발표되었다. 1942년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소재 조세이 탄광에서 발생한 수몰 사고와 관련해, 양국은 지난해 8월 발견된 유해들의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정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183명의 희생자 중 과반인 136명이 한국인 노동자였던 이 사건은 오랜 시간 유해 발굴이 지연되어 왔다. 이번 합의는 과거사의 아픔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해결하려는 실질적인 진전으로 평가받으며, 다카이치 총리 역시 이에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밝혔다.

치안 및 사회 안전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되었다. 날로 지능화되는 스캠 범죄와 국경을 넘나드는 초국가적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경찰청이 주도하는 국제공조 협의체에 일본이 정식 참여하기로 했다.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양국 간 합의문도 조만간 채택될 예정이다. 이는 제3국에서의 자국민 보호는 물론, 글로벌 범죄 해결에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마무리하며 2026년 병오년이 한일 관계의 질적 도약을 이루는 원년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0년의 세월을 바탕으로 삼아 미래 지향적인 협력의 토대를 닦는 것이 시대적 사명임을 언급하며, 양국이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공동의 번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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