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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범여권 김동연·범야권 유승민 선두…양자 대결서 야권 우세 뚜렷

김희원 기자 | 입력 26-02-17 14:25



경기도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경기지사 선호도 조사 결과, 범여권에서는 김동연 현 지사가, 범야권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각각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선호도와 정당 지지층별 수치는 인물에 따라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먼저 범여권 후보군 내 선호도 조사에서 김동연 지사는 22%의 응답을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추미애 의원이 16%로 그 뒤를 쫓았고 한준호 의원(8%)과 김병주 의원(3%)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으로 한정할 경우 김 지사와 추 의원이 각각 26%로 동률을 이뤄 당심 내 치열한 접전을 보였다.

범야권 진영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14%로 선두에 올라섰다. 이어 김은혜 의원 12%, 안철수 의원 10%,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8%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는 형국이다. 지지 정당별로는 표심이 분산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김은혜 의원(34%)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냈으나, 개혁신당 지지층은 이준석 대표(37%)와 유승민 전 의원(29%)으로 지지가 나뉘었다.

특정 진영을 전제하지 않은 전체 후보 대상 선호도에서는 추미애 의원이 18%로 가장 높았고 김동연 지사가 13%로 나타났다. 이어 김은혜(9%), 한준호(8%), 이준석(7%), 안철수·유승민(6%) 순으로 집계됐다.

가상 양자 대결 구도에서는 범여권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49%로, 범야권 후보(26%)를 크게 앞섰다. 양측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23%포인트로 나타나 현재 경기도 내 정권 심판 혹은 야권 지지 정서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차기 지사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민생 경제 관련 문항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유권자의 34%가 "일자리·경제·산업 육성"을 1순위로 꼽았으며, "주거·부동산·도시개발"(20%)과 "교육·청년·저출생 대응"(16%)이 뒤를 이었다. 경기 지역의 고질적인 현안인 경제 활성화와 부동산 안정이 향후 선거 국면에서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SBS가 입소스에 의뢰해 2026년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0.7%,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결과적으로 범여권은 현직 프리미엄과 중량급 인사의 당심 경쟁이 변수로 떠올랐고, 범야권은 지지 정당에 따른 후보 선호도 분산이 단일화나 경선 과정에서의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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