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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서 시신 1구 추가 발견…대전 공장 화재 사망자 11명으로 늘어

강동욱 기자 | 입력 26-03-21 14:14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대덕구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 화재 현장에서 실종자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11명으로 늘어났으며,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실종자는 3명으로 집계됐다.

21일 대전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0분쯤 대덕구 문평동 안전공업 공장 동관 1층 남자 화장실에서 실종 상태였던 근로자 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수습된 시신은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경찰은 유전자(DNA) 감정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1시 17분쯤 발생한 이번 화재는 공장 내부에 있던 나트륨 등 화학 물질과 샌드위치 판넬 구조물로 인해 급격히 확산됐다.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해 약 10시간 30분 만인 오후 11시 47분쯤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인명 피해 규모는 사망 11명, 실종 3명, 부상 59명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중에는 인명 구조 과정에서 다친 소방관 2명이 포함됐으며, 중상자가 25명에 달해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특히 사망자 중 9명은 전날 오후 공장 3층 헬스장 인근에서 한꺼번에 발견되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전부터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을 중심으로 1차 합동 감식에 착수했다. 전담 수사팀을 구성한 경찰은 공장 내 폐쇄회로(CC)TV 분석과 관계자 조사를 병행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안전 관리 소홀 여부를 집중적으로 규명할 계획이다.

정부와 법무부는 유가족 및 피해자들을 위한 법률 지원과 심리 치료, 장례비 지원 등 사고 수습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소방 당국은 현재 중장비를 동원해 붕괴 위험이 있는 건물 잔해를 철거하며 남은 실종자 3명에 대한 정밀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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