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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장 여야 후보, 휴일 민심 공략… 아이돌봄·문화예술 공약 경쟁

김희원 기자 | 입력 26-05-19 09:35



6·3 지방선거 세종시장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후보와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가 주말 유세에서 각각 아이돌봄과 문화예술 공약을 앞세웠다. 두 후보는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와 현장 일정을 통해 세종시민에게 정책 메시지를 내고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조 후보는 아동 의료·돌봄 체계 강화를, 최 후보는 문화예술 인프라 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조상호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이 키우기 편한 세종을 제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아동전문 병원 설립과 365일 24시간 안심의료·돌봄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영유아 필요경비 지원과 방과 후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온종일 초등 돌봄망 구축도 함께 제시했다.

조 후보의 공약은 세종의 젊은 인구 구조와 맞닿아 있다. 세종은 출범 이후 신도시 개발과 공공기관 이전으로 젊은 가구 유입이 이어졌지만, 야간·휴일 아동 진료와 맞벌이 가정 돌봄 수요를 둘러싼 불편이 반복돼 왔다. 조 후보가 아동전문 병원과 24시간 돌봄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보육·의료 공백을 생활 의제로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조 후보는 이날 오후 상당 시간을 같은 당 세종시의원 후보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에 할애했다. 기초의회 후보들과 함께 움직이며 민주당 조직표를 다지는 일정이었다. 현장에서는 후보 소개와 지지 발언이 이어졌고, 참석자들은 개소식장 안팎에서 선거운동 일정과 지역별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는 오전 종교행사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도심 공원과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최 후보는 시민들과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현장 이동 과정에서 지역 행사와 생활 민원을 함께 챙기는 방식으로 유세를 이어갔다. 현직 시장으로서의 행정 경험과 지역 현장성을 동시에 부각하려는 움직임이었다.

최 후보는 전날 저녁 세종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린 세종시 낙화축제를 언급하며 문화예술 분야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재임 기간 세종시 낙화축제를 발굴했던 것처럼 예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립미술관과 조각공원 설립, 문화예술인의 활동 거점 조성, 창작활동 지원도 공약에 포함했다.

최 후보의 문화예술 공약은 행정수도 기능을 넘어 도시 정체성을 확장하겠다는 메시지와 연결된다. 세종은 정부청사와 주거 기능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지만, 문화시설과 야간 체류형 콘텐츠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최 후보가 낙화축제와 미술관, 조각공원을 함께 언급한 것은 도시 브랜드를 행정 중심에서 문화 체험 중심으로 넓히려는 구상이다.

두 후보의 주말 메시지는 서로 다른 생활 의제를 겨냥했다. 조 후보는 부모와 아동을 중심에 둔 복지·의료 공약으로 젊은 가구 표심을 공략했다. 최 후보는 축제와 예술 인프라를 앞세워 도시 품격과 여가 환경 개선을 강조했다. 공약의 분야는 다르지만 모두 세종이 행정도시를 넘어 생활도시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문제의식에 닿아 있다.

세종시장 선거는 지역의 성장 속도와 생활 인프라의 균형을 둘러싼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구 유입과 도시 확장은 계속됐지만, 의료·돌봄·문화·교통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영역에서는 체감 격차가 남아 있다.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도 대형 개발 구호보다 시민 일상에 가까운 서비스 확충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인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 쟁점은 공약의 규모보다 실행 방식이다. 아동전문 병원과 24시간 돌봄체계는 의료 인력과 예산, 운영 주체가 뒷받침돼야 한다. 시립미술관과 조각공원도 부지, 재원, 지속 운영 계획이 필요하다. 세종시장 선거는 앞으로 후보들이 생활 공약을 어떤 재정 계획과 행정 절차로 설명하느냐를 놓고 다시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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