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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스프링페스티벌 706만명 방문… 서울, 세계인 축제 도시로 도약

이지원 기자 | 입력 26-05-19 15:36


서울의 봄 축제인 "2026 서울스프링페스티벌"이 올해 한강 일대로 무대를 넓히며 706만 명의 방문객을 모았다. 지난해 같은 성격의 행사보다 방문객이 8.5배 늘었고, 외국인 방문객도 117만 명을 넘어서며 한강을 활용한 도시형 축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출처 : 서울특별시청]

서울시는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5일까지 26일 동안 여의도, 뚝섬, 잠실 등 한강공원 전역에서 열린 서울스프링페스티벌에 총 706만 명이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방문객 82만 명과 비교하면 8.5배 증가한 규모다. 올해 외국인 방문객은 117만2724명으로 전체의 약 17%를 차지했다.

서울스프링페스티벌은 서울시가 사계절별 대형 행사를 통해 연중 문화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구상 아래 추진하는 봄 축제다. 올해는 기존 광장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한강 수변 공간을 주요 무대로 삼았다. 넓은 둔치와 야간 경관, 수상 교통, 주변 상권을 함께 활용하면서 축제 공간이 여의도 한 곳에 머물지 않고 한강 전역으로 확대됐다.

주요 프로그램도 수변 공간의 특성을 살리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대중음악과 무용, 패션을 결합한 공연은 사전 예매 단계에서 전석 매진됐고, 여의도 물빛광장을 중심으로 한 야간 특화 쇼에는 대규모 관람객이 몰렸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원더쇼"는 사전 예매에서 전석 매진됐고, "시그니처쇼"에는 약 8만 명이 관람했다.

한강 위 회전목마와 야간 조명, 드론 쇼 등 시각적 콘텐츠도 방문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축제 기간 물빛광장과 선착장 주변에는 사진 촬영을 위해 머무는 관람객이 이어졌고, 가족 단위 방문객과 외국인 관광객이 함께 몰렸다. 여의도, 뚝섬, 잠실 일대는 공연장과 체험 공간, 산책 동선이 결합된 야외 문화 공간으로 활용됐다.

참여형 프로그램도 축제 체류 시간을 늘렸다. 선착장 인근에서는 7가지 테마의 체험형 놀이터가 운영됐고, 걷기 대회와 어린이·가족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서울시는 황금연휴와 어린이날이 겹친 5월 1일부터 5일까지를 집중 운영 기간으로 잡았고, 이 기간에만 184만6585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방문객 증가는 주변 상권과 수상 교통 이용 실적에도 영향을 줬다. 행사 막바지 닷새 동안 수상버스 일평균 탑승객은 축제 전보다 약 125% 늘었고, 선착장 주변 상점 매출은 256.9%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제가 단순 관람 행사를 넘어 이동, 소비, 체류를 함께 끌어낸 셈이다.

올해 성과는 장소 변화와 시기적 조건이 맞물린 결과로 읽힌다. 한강은 넓은 수용력을 갖춘 공간인 동시에 야간 경관과 수변 동선을 갖고 있다. 여기에 황금연휴, 드론 쇼, 회전목마, K-컬처 공연이 결합되면서 소셜미디어 확산에 유리한 장면이 만들어졌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 비율이 17%에 이른 점은 서울형 도심 축제가 관광 상품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방문객 급증은 운영 과제도 남겼다. 한강공원 전역에 인파가 몰리면서 교통, 안전, 화장실, 쓰레기 처리, 수상 교통 연계 등 현장 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 서울시가 서울스프링페스티벌을 대표 봄 축제로 키우려면 대형 콘텐츠뿐 아니라 혼잡 관리와 지역 상권 분산 효과를 함께 관리해야 한다.

서울시는 올해 행사를 계기로 한강의 자연경관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봄 축제 모델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스프링페스티벌은 올해 706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규모 면에서 성장했지만, 향후 축제 운영의 초점은 대규모 인파를 안정적으로 수용하는 관리 체계와 지역별 프로그램 완성도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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