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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 7급 174명 합격…내년 수습 거쳐 중앙부처 배치

김기원 기자 | 입력 26-05-19 11:54



정부가 올해 전국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최종 합격자 174명을 확정했다. 합격자들은 후보자 등록과 기본교육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중앙행정기관에서 1년간 수습 근무를 하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18일 "2026년도 전국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최종 합격자 명단을 국가공무원채용시스템에 발표했다. 최종 합격자는 행정직군 121명, 과학기술직군 53명이다. 올해 선발은 지역별 인재를 공직에 고르게 충원하고, 중앙부처의 인력 구성을 다양화하는 취지로 진행됐다.

과학기술직군은 직렬과 전공 간 연계를 강화해 세부 직류별로 구분해 뽑았다. 일반토목 8명, 전산개발 7명, 일반기계 7명, 전송기술 6명, 전기 5명, 방재안전 4명, 건축 3명 등이다. 행정직군 중심 선발에서 벗어나 기술 분야 전문성을 반영하려는 흐름이 이번 선발 결과에도 반영됐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5.6세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24.9세보다 0.7세 높아졌다. 최고령 합격자는 33세, 최연소 합격자는 22세다. 연령대별로는 24세에서 26세가 132명으로 전체의 75.9%를 차지했다. 27세 이상은 30명, 22세에서 23세는 12명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합격자가 93명으로 전체의 53.4%를 차지했다. 남성 합격자는 81명으로 46.6%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 58.9%보다 5.5%포인트 낮아졌다. 최근 몇 년간 여성 합격자 비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지만, 2021년 66.9% 이후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국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제도는 2005년 도입됐다. 중앙과 지방 간 공직 진입 기회의 불균형을 줄이고 지방대학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다. 학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대학에서 학과 성적 상위 10% 이내의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를 추천받아 필기시험,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추천 대상자는 영어능력검정시험 기준 점수 이상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 이상을 갖춰야 한다. 나이는 20세 이상이어야 한다. 대학별 추천 인원은 입학 정원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특정 시도 출신 합격자가 전체의 10%를 넘지 않도록 하는 장치도 운영된다. 지역별 편중을 줄이기 위한 조정 기준이다.

이 제도는 도입 당시 3년 수습 후 6급으로 임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2010년부터는 1년 수습 후 일반직 7급으로 임용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40여 개 중앙부처에서 2170여 명이 이 제도를 통해 근무하고 있다.

최종 합격자들은 19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후보자로 등록해야 한다. 이후 내년 상반기 공직 적응과 직무 수행을 위한 기본교육을 이수한다. 교육을 마친 뒤 중앙행정기관에 배치돼 1년간 수습 근무를 수행하고, 근무 성적과 업무 수행 능력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일반직 7급 공무원 임용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선발 결과는 지역 대학 추천 인재를 중앙부처 공직으로 연결하는 기존 제도의 틀 안에서 확정됐다. 과학기술직군 세분화와 성별·연령 구성 변화가 함께 나타나면서, 향후 지역인재 채용은 지역 대표성과 직무 전문성을 함께 반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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