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이어지고 있는 이른바 '잠실 개표소 시위'와 관련해 총 57건, 139명을 수사 대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까지의 수사 현황과 향후 대응 계획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시위 현장에서 발생한 사건은 모두 57건이며, 수사 대상자는 총 139명이다. 이 가운데 대한체육회의 경기장 출입을 방해하거나 출입을 시도한 혐의와 관련해 업무방해 피의자 9명을 확인했으며, 일부는 이미 신원이 특정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온라인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총 286건의 삭제를 요청했으며, 이 가운데 148건이 실제 삭제 조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장에서 발생한 폭행, 공중협박 등 시민 간 범죄 역시 지속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현재 관련 사건은 총 43건이 접수돼 사실관계 확인과 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시위 장기화에 대비해 지금까지 누적으로 기동대 200여 개 부대를 현장에 배치해 질서 유지와 안전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은 "시민의 참정권과 자유로운 의사표현은 최대한 보장하겠다"면서도 "시설 출입 방해, 언론 취재 방해, 시민 폭행, 경찰관 모욕 등 명백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으로도 집회·시위의 자유는 헌법상 권리로 존중하되, 공공질서와 시민 안전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다.
박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