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연예 라이프ㆍ문화 오피니언ㆍ칼럼 의료
 

 

식약처, K-바이오 지원 확대…희귀의약품 심사에 환자 경험 반영한다

이수민 기자 | 입력 26-07-05 16:12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바이오의약품 경쟁력 강화와 희귀·난치질환 치료제 개발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선다. 희귀·필수의약품 공급 체계를 손질하는 한편, 의약품 심사 과정에 환자들의 실제 치료 경험을 반영하는 새로운 평가 기준도 도입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지난 2일 충북 오송 오스코에서 열린 '식의약 안심 60대 과제 대국민 보고회'에서 의료제품 분야 핵심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과제에는 K-바이오 산업 육성과 희귀질환 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한 정책들이 포함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이오의약품 원료물질 인증제도 도입이다. 식약처는 세포주와 배지, 벡터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국산 원료물질의 제조와 품질을 정부가 인증하는 기준을 올해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원료의 신뢰도를 높이고 해외 시장 진출 기반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식약처는 오는 10월까지 희귀질환 세포·유전자치료제 임상시험 설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환자 수가 적은 희귀질환 특성을 고려한 임상시험 설계 기준을 명확히 해 연구개발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의약품 허가 심사 방식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기존에는 임상시험 결과를 중심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면 앞으로는 환자가 실제 치료 과정에서 체감한 증상 개선이나 삶의 질 변화, 부작용 경험 등도 심사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우선심사 대상인 희귀질환 치료제와 혁신 신약의 경우 환자 설문조사 결과나 인터뷰 기록 등을 제출할 수 있는 절차도 마련된다. 식약처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확대되고 있는 환자 중심 심사 체계를 국내에도 도입해 치료 현장의 목소리를 허가 과정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희귀·필수의약품 공급 안정화 대책도 함께 추진된다. 크롬친화세포종 치료 등에 사용하는 펜톨아민 주사제와 악성흑색종, 호지킨림프종 등에 사용되는 다카르바진 주사제는 다음 달부터 긴급도입과 주문제조 등 공적 공급 방식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협의회의 운영 방식도 바뀐다. 현재 정부 중심으로 구성된 협의회를 의료계와 제약업계 등 민간 전문가가 과반을 차지하는 구조로 개편해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이번 제도 개선이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희귀질환 환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책이 현장에서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정비와 후속 조치를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수민 기자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음기사글이 없습니다.
엔비디아, 한국 국가 바이오뱅크 구축 검토…AI 신약개발 협력 가능성 주목
제약계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김민석 광주 출마 선언…민주당 전당대회 3파전 본격..
김세의, 김수현 관련 방송 '스토킹 혐의'까지 기소..
식약처, K-바이오 지원 확대…희귀의약품 심사에 환..
유승민 전 의원, 딸 교수 특혜 임용 의혹 경찰 소..
백종원 '대패삼겹살 원조' 손해배상 소송 1심…법원..
북중미 월드컵 16강 대진 확정…우승 향한 본격 토..
사설) 원내대표라는 권력, 주민 위에 설 수는 없다
단독) 김대진 제주도의원, 막말·폭행 의혹부터 '..
청와대,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 점검 위한 민관..
광주제일고 폭발물 협박 글에 경찰 긴급 수색…위험물..
 
최신 인기뉴스
남궁민, 7년 만에 KBS 복귀…'결혼의 완성'으로..
근조화환까지 이어진 배재고 야구부 응원 구호 논란…..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법원 "회생 불가능 판단"
단독) 2030년 월드컵, 세대교체와 경험의 공존…..
단독) 정부, 'K-축구 혁신위원회' 7월 6일 출..
단독) 김대진 의원, 선거유세 막말·기자 폭행 의..
진종오 "홍명보·손흥민 라커룸 갈등 제보" 공개…..
단독) 유승준, 세 번째 비자 소송 2심 변론 종결..
단독) 잇따른 BRT 사고에 커지는 시민 불안…산울..
이재용 "충청에서 삼성의 꿈 결실"…140조 원 투..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6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