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광주 출마 선언…민주당 전당대회 3파전 본격화
'국정 안정론' vs '개혁 선명성'…8·17 당권 경쟁 본격 점화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광주에서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당권 경쟁이 본격화됐다. 이번 전당대회는 김민석 전 총리와 송영길 의원, 정청래 전 대표가 맞붙는 3파전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총리직에서 물러난 이후 첫 공식 정치 일정으로 광주를 선택했다. 그는 호남을 출발점으로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당대표가 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당원과 지지층 공략에 나섰다.
정청래 전 대표는 당대표 연임에 도전하며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정신과 당원 주권을 강조했다. 그는 '1인 1표제'와 검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강성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고 있다.
송영길 의원 역시 완주 의사를 분명히 하며 당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호남 지역 조직력을 기반으로 서울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준비하며 세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전당대회가 '국정 안정과 당·정 협력'을 강조하는 김민석·송영길 측과 '강한 개혁 드라이브와 당원 중심 정당'을 내세우는 정청래 측의 경쟁 구도로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정 전 대표는 당대표 연임 필요성을 둘러싼 당내 문제 제기와 검찰개혁 추진 속도, 독자적인 정치 행보 등을 둘러싸고 다양한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정 전 대표는 당원 주권과 개혁 완수를 내세우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히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7월 16일부터 17일까지 후보 등록을 진행한 뒤 7월 29일 예비경선을 통해 본경선 진출자를 확정한다. 이후 약 3주간 전국 시·도당 순회경선을 거쳐 8월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당원대회에서 최종 당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70%,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결정된다.
이번 전당대회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당대표를 선출하는 만큼 향후 당 운영 방향과 당·정 관계를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