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해병대 연평부대 방문 당시 사용한 소총을 둘러싼 보도와 관련해 조선일보를 향해 "사실에 기초한 보도가 아니라 조작에 기초한 정치적 공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논란은 조선일보가 해병대 연평부대 방문 당시 이 대통령이 사용한 K2C1 소총이 광학조준기와 표적지시기가 장착된 최신형인 반면, 정작 일선 장병들은 구형 K2 소총을 사용하고 있다는 취지의 보도를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해당 보도는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실이 확보한 국방부 자료를 근거로 작성됐다.
그러나 이후 국방부의 추가 설명과 관련 보도에서는 K2C1 소총이 연평부대 보병 전투원 전원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약 17만 정이 이미 보급 완료된 상태라는 내용이 제시되면서 기존 보도와 다른 사실관계가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반박 기사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직접 인용하며 "사실 확인보다 조작된 프레임으로 정치적 공격을 하는 것은 언론의 역할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대통령은 언론이 충분한 사실 확인 없이 정치적 의도를 가진 보도를 반복하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논란은 군 장비 보급 실태를 둘러싼 사실관계 검증을 넘어 언론 보도의 정확성과 책임, 정부의 대응 방식 등을 둘러싼 논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왜곡 또는 허위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며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안은 언론 보도와 정부 해명이 상반되면서 정확한 사실 확인과 검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