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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의사회, “매년 자궁절제 환자 수 4000명 넘어…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으로 미리 예방해야”

최영 기자 | 입력 15-05-2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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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마다 돌아오는 성년의 날이었다. 성년의 날은 만 19세가 되는 성년들을 대상으로 사회인으로서의 책무, 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해 정해진 법정기념일이다. 올해는 1996년에 태어난 청년들이 성년의 날 대상이다.

성년이 된 자녀를 둔 부모는 어떤 선물을 가장 해주고 싶을까? 부모의 입장에서는 장성하여 곧 품을 떠날 자녀들에게 무엇보다 건강을 선물하고 싶을 것이다. 특히 성년은 법적으로 성적 자유가 허용되는 시기인 만큼, 성적 책임 또한 일깨워주는 의미에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또한 의미 있는 선물로 추천할 만하다.

성년의 날 기념 선물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실용적인 선택이기도 하다. 대한부인종양학회에 따르면 성적 접촉에 따라 전파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률은 성인이 되는 20세 전후, 즉 10대 후반에서 20대 사이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자궁경부암 치료 후 생존율이 매우 높아, 자궁경부암은 관리가 쉬운 질병으로 생각되곤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자궁경부암 때문에 자궁 전체 또는 일부를 절제하는 환자가 4천 명이 넘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예방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최근 9년 사이 자궁경부암 전체 환자 수는 연평균 3.9%씩 감소하고 있지만, 20대 환자 수는 오히려 매년 4.5%씩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립암센터의 2014년 암 검진 수검행태 조사에 따르면, 20대 여성이 2년 이내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2.8%에 불과하다고 한다. 자궁경부암이 초기에는 아무 증상이 없어 진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 비율의 20대 여성들은 자궁경부암의 위협에 장기간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조병구 총무이사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은 9세부터 접종할 수 있게 승인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청소년기에 접종하는 비율이 선진국에 비해 아직 높지 않기 때문이다.

조병구 총무이사는 “성경험과 출산력이 있는 45~55세까지도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하는 것이 좋다는 보고가 있으나,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주로 긴밀한 피부접촉이나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점과 20세 전후 시기에 가장 감염률이 높은 점을 고려해, 될 수 있으면 성생활이 시작되기 전에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효과가 더 뛰어나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총 3회 접종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형성해주며,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및 암 전단계인 상피이형증도 예방해준다. 따라서 성생활을 시작한 후에는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을 병행하면, 자궁경부암으로부터는 평생 안심할 수 있어 자녀들에게는 뜻깊은 성년 축하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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