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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아침 첫걸음이 두렵다면… '족저근막염' 초기 관리가 회복의 핵심

홍진석 원장 | 입력 26-07-06 09:14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내딛는 순간 발뒤꿈치에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느낀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의 충격을 흡수하는 두꺼운 섬유띠인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미세 손상이 발생하면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대표적인 족부 질환입니다.

최근에는 장시간 서서 근무하는 직장인, 운동을 즐기는 사람뿐 아니라 잘못된 신발 착용과 체중 증가 등의 영향으로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

가장 흔한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첫걸음을 내디딜 때 뒤꿈치 안쪽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도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걷기 시작하면 통증이 다소 줄어들지만, 장시간 보행이나 활동이 이어지면 다시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또한 발뒤꿈치 안쪽을 손으로 눌렀을 때 심한 압통이 느껴지는 것도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왜 발생할까?

족저근막염은 대부분 반복적인 과부하가 원인입니다.

갑자기 운동량을 늘리거나 오래 걷는 경우,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군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또한 쿠션이 부족한 신발이나 딱딱한 슬리퍼, 플랫슈즈, 하이힐을 장기간 착용하면 발바닥에 전달되는 충격이 커져 질환 위험이 높아집니다.

과체중 역시 발바닥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는 중요한 원인이며, 평발이나 요족처럼 발 아치 구조가 정상과 다른 경우에도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여기에 아킬레스건이 짧거나 종아리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돼 있는 경우 족저근막에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질 수 있습니다.

집에서 실천하는 관리법

족저근막염은 대부분 초기 관리만 잘해도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회복까지는 보통 6개월 이상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레칭입니다.

앉은 상태에서 아픈 발을 반대쪽 무릎 위에 올린 뒤 손으로 발가락을 발등 방향으로 천천히 당겨 10~15초 유지하는 동작을 반복하면 족저근막의 긴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벽을 이용한 아킬레스건 스트레칭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뒤꿈치를 바닥에 붙인 채 종아리를 충분히 늘려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얼린 생수병이나 마사지 볼을 발바닥 아래에서 천천히 굴려 마사지한 뒤 냉찜질을 시행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실리콘 뒤꿈치 패드나 기능성 깔창을 사용하는 것도 충격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필요에 따라 야간 테이핑이나 보조기를 활용하면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

족저근막염을 단순한 피로로 생각하고 방치하면 만성 통증으로 진행돼 일상생활은 물론 보행에도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 적절한 신발 선택 등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상당수 환자가 호전됩니다. 그러나 통증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정확한 진단과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정형외과 또는 족부 전문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발 건강은 우리 몸 전체를 지탱하는 기초입니다. 작은 통증이라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초기에 관리하는 것이 건강한 보행과 삶의 질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홍진석 원장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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