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보건소(소장 이순옥, 이하 보건소)가 2일부터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 9,649명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어르신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65세 이상의 경우 평생 1회만 접종하면 되며, 65세 이전에 다당질백신 접종을 받은 경우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5년경과 후 1회 접종하면 된다.
폐렴구균 예방접종 비용은 약 4만 5,000원 선으로, 65세 이상 어르신은 주민등록상 거주지 보건소 및 보건지소에 신분증을 갖고 방문하면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 후에는 20~30분 정도 보건소에 머물면서 쇼크와 같은 급성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반드시 관찰한 후 귀가해야 한다.
이 백신은 23가지 항원을 포함하고 있어 매년 접종하는 인플루엔자 백신보다는 접종자의 30~50% 정도가 접종부위에 심한 통증이나 빨갛게 붓는 증상이 자주 나타나지만, 대부분 2~3일 이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폐렴구균으로 인한 65세 이상 어르신의 패혈증 사망률은 60%이며, 수막염일 경우 사망률이 80%에 이를 만큼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접종을 할 경우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에 대한 예방효과가 50~80%에 달해 현재 미국․영국․호주 등 15개국에서 어르신 폐렴구균 예방접종으로 23가 다당질백신을 도입하고 있다.
이순옥 소장은 “이번 조치로 어르신들의 폐렴구균 예방접종률이 미국이나 영국 수준인 60%에 달해 패혈증․수막염 등 질병부담이 줄어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 세종시보건소(044-301-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