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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우리 아이들이 일본군 위안부의 아픈 역사에 대해 기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초·중학교로 찾아가는 역사교육 프로그램 ‘기억과 공감-찾아가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교육’을 처음으로 운영한다.
7월부터 연말까지 서울시 소재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학생들에게 주로 방과 후 수업을 활용해 총 120회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은 사회적 기업인 ‘우리가 만드는 미래’가 맡는다.
찾아가는 ‘위안부’ 학교 방문 교육에서는 일본 제국주의와 ‘위안부’ 제도에 대한 역사 교육뿐만 아니라 전쟁과 여성, 인권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피해 사실 증언과 귀환 과정으로 보는 전쟁의 참사, 이후 ‘위안부’ 피해사실을 공개하고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노력, 전시 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돕기 위한 ‘평화나비’ 기금을 만드는 등 인권운동가로서의 삶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위안부’ 문제에 대한 중요성과 심각성을 인식하고 2016년 기억의 터 조성, 2017년 기억의 터 문화해설 프로그램 운영 등을 최초로 실시하며 시민들이 ‘위안부’ 관련 컨텐츠를 접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수업은 2교시 총 90분으로 진행된다. 특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PPT로 강의로 진행하며 동영상을 관람한다. 이어 보드게임을 통해 할머니들의 사연읽기 미션 등을 하며 ‘위안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신청 학급엔 강사, 교재, 수업 재료 등을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학교당 최대 10개 학급까지 신청 가능하다(선착순 모집).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교육 날짜와 시간을 정해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서울 중구 남산공원에서 진행되는 ‘위안부’ 기억의 터 문화해설 프로그램은 현재 무료로 운영 중이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윤희천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피해자 개개인이나 여성의 문제를 뛰어넘는 인권의 문제”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이 ‘위안부’에 대한 올바른 역사와 현실을 이해하고 나아가 향후 일본의 제대로 된 사과와 배상을 받기 위한 밑거름이 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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