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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탄소중립 위해 전력 빅데이터 활용해 전기 사용자에게 절전 인센티브 제공

최진수 기자 | 승인 21-07-09 23:27 | 최종수정 21-07-11 02:40(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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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대국민 에너지 절약 유도로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은 2018년 정점을 기록했고,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87%가 에너지 생산과 에너지 소비과정에서 발생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1인당 전력소비량은 2018년 기준 1만1082kWh로 OECD 평균(8165kWh) 대비 36%나 많아, 전기 소비자의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기 소비자의 에너지 절약 유도를 위해 한전은 공공기관, 시민단체 및 지자체 등과 다양한 에너지 절약 협력사업 MOU 체결[1]을 추진해왔다.

이번에는 금융기관인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과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정승일 한전 사장과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플랫폼 기반 탄소중립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전과 하나은행 간 이번 업무협약은 금융플랫폼을 활용한 에너지기업·금융기관 간 저탄소 사회 전환 최초 협업사례로, 협약을 통해 전기사용량 데이터와 결합한 금융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해 합리적인 전기 사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협약 내용을 보면, 하나은행은 전기 소비자가 전기 절감 목표 달성 시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을 하나원큐(하나은행 금융플랫폼)에서 제공하고, 한전은 절감 목표를 달성한 고객에게 절전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대국민 에너지 절약 및 탄소중립 홍보에 대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한국전력이 보유한 전력 빅데이터와 하나은행이 제공하는 금융 인센티브를 결합하면, 국민의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유도하면서 동시에 자발적 절전 캠페인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하나은행과의 협력사업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해결책의 첫 성공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전은 에너지기업 최초로 금융기업과 협업해 전기소비자의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위한 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한전은 하나은행과의 에너지절약 협력사업을 통해 전기사용계약자 17만 호가 참여해 에너지를 절약할 경우, 연간 최대 약 107GWh(전남 나주시 한 달간 전기사용량 113GWh와 유사수준)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4만9894tCO2(소나무 7559그루 식재효과)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 한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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