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사법 절차에 제때 응하지 않는 것에 대해 “본인이 말씀하신 것처럼 법적·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하셨으면 거기에는 최대한 협조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또한 “아무리 상대방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재판지연 전술을 쓴다 하더라도 그거를 당당하게 비판할 수 있으려면 대통령께서도 수사에 신속하게 당당하게 임하시라”고도 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의 대해 “당내 반목 상태가 지속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 당이 빨리 입장을 정리해서, 정리된 입장으로 사과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해야 야당의 공세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탄핵 소추에 반대했던 우리 당의 입장을 전제로 국민들이 지켜보시기 때문에 우리 당의 입장을 (국민이) 동의를 못해주시는 것”이고 전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한 의견은 “헌법학자들마다 의견이 좀 다른 부분”, “저는 당당하려면 임명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조기 대선이 벌어질 경우 출마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국가가 위기상황이고 제가 4선 서울시장이다. 이런 소중한 경험, 공인으로서의 경험, 이것을 큰 단위의 나라에서 써야 된다는 요구도 분명히 있을 수 있다”, “중도에 사퇴한 전력이 있는 제가 다시 또 서울시장직을 사퇴하고 대선에 출마하는 건 사실 상당한 부담이다. 정말 깊은 고민을 해서 지혜롭게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