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토교통부는 콘크리트 둔덕에 대해 “개항 초기부터 있었다. 흙으로 된 둔덕 안에 콘크리트 지지대가 있는 형태였다”고 밝혔다.
2007년 개항 당시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은 2023년 개량 공사를 거쳤다.
둔덕 위에 설치한 로컬라이저의 내구연한(15년)이다.
콘크리트 상판이 덧대지면서 이번 참사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로컬라이저를 교체하는 동시에 기존 콘크리트 지지대 위에 두께 30㎝ 콘크리트 상판이 덧대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비바람에 흔들리면 안 되니 고정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콘크리트를 사용한 시설 구조는 2007년 무안공항 설계 당시부터 적용됐다.
국토부는 "초기 준공 상태 등은 서울지방항공청이 보유한 설계 도면이나 승인 문서 등을 통해 확인했다"며 "최초 사업을 시행한 금호건설이 어떤 시공 방법을 택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제주항공 참사의 피해 규모를 키운 로컬라이저의 콘크리트 구조물과 관련해 전국의 공항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종완 항공정책실장 주재로 진행한 제주항공 참사 관련 브리핑에서 "전국 공항에 설치돼 있는 항행 안전 시설에 대한 재질 조사 등을 통해 현재 파악을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