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정전60주년을 맞아 6·25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경상북도는 16일 경주 The-K호텔에서 도내 생존 참전용사 900여명을 초청, 호국영웅기장 수여식을 가졌다.
김관용 도지사, 송필각 도의회의장, 박희모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6·25참전유공자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수여식은 정전6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가 지난 7월 24일 ‘호국영웅기장령’을 제정, 특별 제작한 호국영웅기장을 정부를 대신해 경북도가 전수하기 위한 자리이다.
육군 제50보병사단 군악대의 감사공연을 시작으로, 경북도립국악단 특별공연과 6·25영상물 상영, 호국영웅기장 수여, 군가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김 도지사를 비롯한 주요 내빈들은 이날 참석한 모든 참전유공자들에게 호국영웅기장을 직접 걸어 주고, 일일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경북도가 최근 발간한 ‘경상북도 6·25전투사(표제:경북지역 전투를 통해 살펴본 6·25전쟁이야기)’도 함께 전달했다.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한 도내 참전유공자에게는 시군 주관으로 별도 전수식을 통해 전달하거나, 국가보훈처에서 개별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김 도지사는 “참전용사 여러분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목숨 바쳐 지켜냈고, 대한민국의 번영을 일군 주역”이라며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아울러 “지방차원의 보훈과 예우에 경북이 앞장서 나가고, 경북정신의 거대 축인 호국정신을 구체적으로 사업화해서 경북이 안보와 평화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장은 훈장이나 포장과는 달리 특정한 사건과 업적, 날 등을 기념해 정부에서 수여하는 기념장으로 호국기장은 전쟁 중이던 1950년 10월 한차례 수여한 바 있다.
올해 정전 60주년을 맞아 63년 만에 전국 생존 참전유공자 18만여명에게 수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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