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수네라이브 유튜브 캡쳐]
봉준호 감독이 손흥민 선수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입중계하며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22일 봉 감독은 박문성 축구해설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입중계했다. 개그우먼 김신영도 함께했다.
입중계는 경기 화면을 직접 송출하지 않고, 출연진이 실시간으로 경기를 보며 반응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봉 감독은 경기 시작 전 “세 시간 정도 잤는데요. 토트넘이 자책골로 이깁니다”라는 재치 있는 발언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경기 전반 42분 브래넌 존슨이 결승골을 기록하자 봉 감독은 “정말 지저분한 골~”이라며 김신영과 함께 기뻐했다. 후반 22분 손흥민 선수가 교체 투입되자 봉 감독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공기가 바뀌네~”라고 말했다.
토트넘이 우승을 확정짓자 봉 감독은 “리그 17위하고 챔스 간다는 말이지”라며 유로파리그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언급했다.
봉 감독의 입중계 출연은 지난 3월 영화 홍보차 유튜브에 출연했을 당시 “토트넘이 유로파 결승에 진출하면 입중계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면서 성사됐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1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으며, 손흥민 선수는 유럽 무대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