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며 2026년 병오년(丙午年)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장 대표는 신년 메시지로 '민본(民本)' 정신을 강조하며 민생 중심의 국정 운영 의지를 다졌다.
장 대표는 이날 현충탑에 헌화와 분향을 한 뒤 묵념을 마치고 방명록에 **'민유방본 정재양민(民惟邦本 政在養民) 국민을 위한 정치'**라고 적었다. 유교 경전인 『서경(書經)』에서 유래한 이 문구는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고, 정치는 백성을 잘 보살피는 데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는 국가의 토대인 국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살피겠다는 집권 여당의 본질적인 책무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참배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주호영 국회부의장, 성일종 국방위원장, 임이자 기재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와 중진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지도부는 현충탑 참배 후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찾아 참배하며 현대사의 주역들을 기리고 당의 화합과 통합을 기원했다.
장 대표는 앞서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서도 "2026년에는 뼈를 깎는 각오로 국민과 우리나라를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지켜내고 번영과 통합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야당과의 협치와 민생 회복을 새해 주요 과제로 꼽으며 책임 있는 정치를 약속했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의 '민유방본' 메시지가 단순한 신년 인사를 넘어,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현충원 참배를 마친 국민의힘 지도부는 여의도 중앙당사로 이동해 신년 인사회와 주요 당무 점검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