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국민들로부터 직접 장차관 등 고위직 인사를 추천받는 '국민추천제'를 도입한다. 이는 새 정부 인선 과정의 투명성과 국민 참여를 확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6월 10일부터 일주일간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장관, 차관 등 고위 공직 후보자들을 추천받기로 했다. 이는 특정 인물이 아닌,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폭넓게 발굴하겠다는 대통령실의 의지를 반영한다.
이번 국민추천제는 기존의 비공개 인사 시스템에서 벗어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재를 등용하고, 인사 검증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국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를 단행하기 위해 국민추천제를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추천된 인물들은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군에 오를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추천된 인물들의 전문성, 도덕성,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필요시 추가적인 검증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국민추천제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강조해온 '국민과의 소통 강화' 기조와도 맥을 같이 한다. 국민들이 직접 국정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적 신뢰와 지지도를 높이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향후 국민추천제를 통해 어떤 인물들이 발굴될지, 그리고 이들이 실제 장차관 등 고위직에 임명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새 정부 인사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