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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포스트 이재명' 당권 경쟁 본격화… 차기 지도부 향방 '촉각'

강민석 기자 | 입력 25-06-13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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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 구도가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했다. 원내대표 선출을 하루 앞둔 12일, 박찬대 원내대표가 당대표 출마를 고민 중임을 밝히고,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위원장직에서 물러나면서 '포스트 이재명' 체제를 둘러싼 당내 레이스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출마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퇴로 인한 지도부 공백 상황에서 민주당이 자율성과 독립성을 증명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3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당대표 선거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는 당내 다수 의견이 분열되는 상황에서 과반 득표 없는 1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도부 공백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출마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퇴로 인해 발생했으며, 현재 민주당은 당대표와 최고위원직이 모두 공석인 상태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위원장 이춘석)를 구성하고 새 지도부 구성 작업에 착수한 민주당은 원내대표 선출이 완료되면 전당대회 일정이나 방식도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당권 경쟁은 단순한 지도부 선출을 넘어 '이재명 이후의 민주당'이 어떤 얼굴을 가질 것인지 가늠할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찬대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가까운 '친명계'로 분류되며, 집권 여당과의 국정 협력 및 입법 주도력 강화를 주요 전략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반면, 정청래 의원은 그동안 보여준 강한 당내 발언과 때로는 거리감 있는 태도로 '탈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일부 당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정 의원 본인 스스로 계파 구분을 부정해온 만큼, 당권 도전 과정에서 어떤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울지는 미지수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정 의원의 법사위원장 사퇴는 상징적 결단이자 당권 도전을 위한 정지작업으로도 해석된다"며 "박 원내대표가 출마를 확정하면 명확한 양자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형식상으로는 집권당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리더십 재정비가 필요한 과도기에 놓여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당을 떠난 이후 처음 열리는 전당대회는 민주당이 자율성과 독립성을 시험받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새 당대표는 국회 과반이라는 유리한 의석 기반 위에서, 정부와의 적절한 거리 유지, 민생법안의 조율과 처리, 그리고 내년 총선을 향한 전략 설계까지 복합적인 과제를 떠안게 된다. 특히 '친이재명' 색채로부터 얼마나 독립된 리더십을 구축할 수 있을지가 이번 당권 경쟁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한편, 정청래 의원의 법사위원장 사퇴를 두고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직을 여당에 돌려줄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민주당 새 원내대표 후보인 김병기 의원과 서영교 의원은 강경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새 원내 지도부가 구성된 이후에도 국회 원 구성 협상은 적잖은 진통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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