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포토/TV | 뉴스스크랩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속보) 국민의힘, 새 혁신위원장에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 임명

김희원 기자 | 입력 25-07-09 09:26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새 혁신위원장으로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송 위원장은 "윤 원장은 처음부터 혁신위원장의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었다"며 "대표적인 경제통으로서 우리 당의 실패한 과거와 결별하고 당의 미래를 그리는 데 최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선은 불과 며칠 만에 당 혁신 작업이 좌초한 데 따른 고육지책의 성격이 짙다. 당초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됐던 안철수 의원은 당 지도부에 핵심 인사에 대한 인적 청산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며 지난 7일 위원장직을 전격 사퇴했다. 이 과정에서 당내 주류와 안 의원 간의 갈등이 노출되며 당은 수습 불가의 혼란 속으로 빠져드는 듯했다. 이런 상황에서 비대위가 신속하게 대안 카드를 꺼내 든 것은 혁신 의지의 불씨를 되살리고,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려는 절박함이 반영된 결과다.

윤희숙 신임 혁신위원장은 당 안팎에서 쇄신과 변화를 주장해온 대표적인 인물이다. KDI(한국개발연구원) 출신의 경제 전문가로, 21대 국회에서 "나는 임차인입니다"라는 명연설로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현 국민의힘 상태를 "방전된 배터리"에 비유하고 "당명 빼고 다 바꿔야 한다"고 일갈하는 등 당의 무기력함을 강도 높게 비판해왔다. 특히 12.3 계엄 사태에 대해서도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며 당의 통렬한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등 쇄신에 대한 소신을 꾸준히 밝혀왔다.

결국 당 지도부가 ‘쓴소리’를 해 온 윤 원장에게 혁신의 전권을 맡긴 것은, 인적 쇄신과 같은 민감한 문제를 피해 정책 혁신에 집중하겠다는 의도와 함께, 당내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은 그의 중립성과 개혁적 이미지를 통해 당 안팎의 비판 여론을 잠재우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윤희숙 혁신위가 넘어야 할 산은 험난하다. 당장 안철수 의원의 사퇴를 촉발했던 인적 쇄신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가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당내 주류 세력의 기득권 저항이 여전한 상황에서 윤 위원장이 실질적인 혁신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윤 위원장의 리더십과 혁신위가 내놓을 쇄신안의 내용에 따라, 국민의힘의 운명이 중대 기로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속보) 이 대통령 긍정 65%, 국민의힘 19%로 추락
민주당‘내란정당 보조금 차단’ 특별법 발의
정당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PSG 떠날까, 이강인 거취에 관심 집중…노팅엄 등..
채상병특검, 황유성 전 방첩사령관 참고인 신분 소환..
홍준표 전 시장, 'TV홍카콜라' 재개 선언…정계 ..
오늘 전국 곳곳 무더위 속 소나기... 내일도 비 ..
서울 내곡동 비닐하우스 화재, 1명 사망…경찰과 소..
내연 관계 치정 갈등, 중식당 업주 살해 후 시신 ..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 김건희 씨 구속기소로
"이종호 위증" 혐의 수사, 채상병특검 공수처 압수..
속보) 미 항소법원 "트럼프 관세는 불법"…대통령은..
속보) 내란특검, 한덕수 전 총리 불구속기소…'비상..
 
최신 인기뉴스
속보) 한은 총재 "이론적으로 기준금리 1%p 인하..
속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권성동, 구속영장 청구..
속보) 내란특검, 한덕수 전 총리 불구속기소…'비상..
법원, 한덕수 전 총리 구속영장 기각…"방조 혐의 ..
단독) "김건희 여사 특검 조사, 진술 거부권 행사..
단독) 윤석열, 내란 재판 6회 연속 불출석…
속보) 김건희 특검, '드론업체 로비' 의혹…전 총..
"정청래, 구미 고공 농성장 찾아 해결 약속…세계 ..
이재명 대통령, 3박 6일 한미일 순방 마치고 귀국..
속보) 코스피 3175.33(▼11.83p, 0.3..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