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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윤석열 전 대통령 재구속, 임은정 지검장 "창피하고 무참한 일" 소회 밝혀

박수경 기자 | 입력 25-07-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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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에 재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며 정국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월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4개월 만에 다시 구속 수감되자,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창피하고 무참한 일"이라는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복잡한 심경을 표출했다. 이번 재구속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전례 없는 일로 기록될 전망이며, 향후 정치권과 법조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은정 지검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 소식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구속과 중형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과 변명으로 일관하는 전직 대통령의 초라한 모습은 익히 예상했지만, 그래도 검찰 후배이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창피하고 무참한 일"이라고 언급하며, 전직 대통령의 법정 태도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는 사법 시스템 앞에서 모든 국민은 평등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는 동시에, 최고 권력자를 지냈던 인물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특히 임 지검장은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이 자신의 개인적인 사건들과 맞물려 발생한 점을 강조하며, 이를 "우연이 아니라 인과응보의 필연"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그로 인해 구속될 뻔했던 박정훈 대령의 무죄가 확정되고, 저 역시 승소 소식을 접한 날 그가 구속되었다"고 밝히며, 자신이 연루되었던 이른바 '검사 블랙리스트' 손해배상 소송에서의 승소와 박정훈 대령의 무죄 판결을 언급했다. 이는 과거 윤 전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직 시절 있었던 일련의 사건들이 결국 현재의 재구속으로 이어졌다는 개인적 신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임 지검장은 나아가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검찰을 부려 대권을 향해 질주하던" 모습에 대해 "닥쳐올 그와 검찰의 일몰이 그려져 슬펐다"고 회고하며, 당시부터 이미 현재와 같은 상황을 예견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발언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훼손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동시에, 최고 권력자의 권력 남용이 가져올 비극적 결말에 대한 경고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임 지검장은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이 검찰 조직 내부에도 큰 파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와 한 몸이었던 검찰 역시 닥쳐올 성난 수사구조 개혁의 파고 앞에 낮고 겸허한 자세로 임해야 할 텐데, 대처 역시 그와 같을까 봐 걱정스럽다"고 언급하며, 검찰 개혁의 필요성과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이는 검찰 조직이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겸허하게 변화를 수용해야 한다는 내부적 자성의 목소리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 지검장은 "다만, 소란스러움 역시 민주주의가 감수해야 할 부담이고, 이 역시 결국 넘어설 한고비"라고 덧붙이며, 검찰 내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결국 수사구조 개혁은 이루어질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러한 언급은 현재 검찰 내부에서 개혁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고 있음을 암시하며, 앞으로 검찰 개혁을 둘러싼 논의가 더욱 뜨거워질 것임을 예고한다. 임 지검장은 안미현 검사의 공개 질의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그의 발언 전반에서 검찰 개혁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이를 둘러싼 내부적 갈등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과 임은정 지검장의 소회는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의 공정성과 검찰 개혁의 방향성에 대한 국민적 논의를 다시금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 수사와 재판 과정, 그리고 이에 따른 정치권과 검찰 조직의 변화가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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