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고니, 매, 흑두루미 곡강천 생태하천에 날아와 - 대한민국 경관대상 수상한 포항운하와 더불어 새로운 볼거리 제공 포항시 흥해읍 곡강천 생태하천에 수천마리의 철새들이 날아와 장관을 연출하고 있어 포항운하와 더불어 포항이 ‘친환경 생태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쌀쌀한 겨울 날씨에도 흥해읍 곡강천 일대에는 겨울 철새인 기러기 수천여마리가 떼를 지어 날아다닌다. 지난해 2월, 곡강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완공된 이후 물이 맑아지고, 물고기 개체수가 늘어나 예년에 비해 곡강천을 찾는 철새들이 크게 증가했다. 야생조류동호회 관계자는 “천연기념물인 고니, 매, 재두루미, 흑두루미, 황조롱이, 뿐만 아니라 희귀새인 뒷부리장다리물떼새도 곡강천을 찾고 있다”며 “생태계 복원, 수질 개선 등 곡강천이 친환경 하천으로 탈바꿈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곡강천 생태하천은 지난 2009년 10월 공사를 시작해 총 11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흥해읍 매산리에서 흥안리까지 10.6km 구간에 조성됐다. 인근 주민들도 곡강천을 반긴다.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가 조성된 덕분에 추운 날씨에도 운동을 하는 주민들이 많다. 또, 옛 철교를 활용한 인도교와 잔디광장, 야구장, 축구장, 공원도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 및 문화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곡강천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통수를 한 포항운하의 수중환경도 되살아났다. 하루 1만 3천톤의 형산강물이 유입돼 죽어있던 동빈내항 물이 맑아지고, 물고기 떼가 돌아와 포항운하 한가운데에서 낚싯대를 들이운 강태공들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이런 점이 부각돼 ‘포항운하 복원사업’은 지난 5일 국토교통부 주관 ‘2013 제3회 대한민국 경관대상’에서 ‘시가지 경관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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