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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인맥 통한 구명 로비 의혹’…채상병 특검, 친윤 이철규 등 전방위 압수수색

김장수 기자 | 입력 25-07-19 10:39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규명 중인 특별검사팀이 19일 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특검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자신을 혐의자에서 제외하기 위해 교회 인맥 등을 동원해 구명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이 의원이 그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팀이 전직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여당 중진 의원을 직접 겨냥하면서, 특검의 칼날이 사건의 실체를 넘어 전 정권의 핵심부를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이철규 의원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사업가 김 모 씨, 목사 이 모 씨의 주거지 및 사무실 등 1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특검은 임성근 전 사단장이 지난해 7월 말에서 8월 초, 해병대 수사단의 초기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자신의 혐의를 벗기 위해 사업가 김 씨에게 구명을 부탁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후 김 씨가 평소 친분이 있던 목사 이 씨에게, 그리고 이 목사가 다시 교회 인맥을 통해 알게 된 이철규 의원에게 순차적으로 로비를 시도했다는 것이 특검이 그리는 의혹의 전체적인 구도다.

특검은 이들 사이의 통화 내역 등 객관적인 자료를 상당수 확보하고, "임 전 사단장으로부터 구명 요청을 받았다"는 취지의 관련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로비가 집중된 것으로 의심되는 시기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임 전 사단장 등 8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하겠다'는 내용의 조사 보고서를 결재받은 직후와 일치한다. 이는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가 실제로 국방부의 조사 결과 뒤집기나 경찰 이첩 보류 등 '수사 외압'의 구체적인 동기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오른 이철규 의원은 지난 정부에서 여당의 사무총장과 인재영입위원장을 지낸 대표적인 '친윤' 실세 정치인이다. 이 때문에 법조계 안팎에서는 특검이 단순한 로비 의혹을 넘어, 이 의원을 통해 당시 대통령실이나 국방부 고위 관계자에게 부당한 청탁이 전달되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검의 강제수사 착수 소식에 이철규 의원 측은 "임성근 전 사단장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이며, 어떠한 구명 청탁도 받은 바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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