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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로 붐비는 대낮 시장 한복판에서 초등학생을 상대로 한 유인 미수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아이들이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발생한 범죄라는 점에서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10일, 미성년자 유인 미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은 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포착되면서 용의자 검거에 결정적인 단서가 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0일 오후 1시경 대구 서구에 위치한 한 재래시장 내에서 혼자 있던 초등학생 B양에게 접근했다. 그는 B양에게 "짜장면을 먹으러 가자"고 말하며 친근하게 환심을 사려 한 뒤, 갑자기 B양의 팔을 잡아끌고 어디론가 데려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B양이 저항하거나 주변의 시선에 의해 범행은 미수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A씨가 피해 아동의 손목을 강제로 끌어당기는 모습 등이 명확하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영상 증거는 A씨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재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함께 과거 유사 범죄 전력이 있는지, 추가적인 여죄는 없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다시 한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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