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포토/TV | 뉴스스크랩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속보) 이종섭 전 장관, "채 상병 사건 이첩 보류 직전 尹 전 대통령과 통화 사실" 첫 인정

백설화 선임기자 | 입력 25-07-21 13:25

유용한 뉴스를 공유해보세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채 상병 순직 사건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했던 시점 직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했던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이는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쟁점 중 하나였던 'VIP 격노설'의 실체를 밝히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종섭 전 장관 측은 최근 특별검사팀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2023년 7월 3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전화를 받은 것이 맞고, 채 상병 사건에 대해 군을 걱정하는 우려의 말씀을 하신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7월 31일 대통령실 회의에서 채 상병 수사 결과를 보고받은 직후, 이종섭 전 장관에게 걸려온 '02-800-7070' 대통령실 번호의 발신자가 윤 전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이다.

현재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당시 회의에서 채 상병 수사 결과를 듣고 격노한 이후 사건 이첩이 보류되고 임성근 전 사단장이 혐의자에서 제외되었다는 이른바 'VIP 격노설', 즉 수사 외압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 이번 이종섭 전 장관의 통화 인정은 이 '격노설'의 신빙성을 더욱 높이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앞서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과 이충면 전 대통령실 외교비서관,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 등 당시 회의 참석자들은 윤 전 대통령이 채 상병 수사 결과를 듣고 화를 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이들의 진술에 더해 이종섭 전 장관의 통화 인정까지 나오면서, 윤 전 대통령이 수사 결과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으며, 이것이 이첩 보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종섭 전 장관은 그동안 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명확히 밝히지 않거나, 통화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변해왔다. 그러나 특검의 강도 높은 수사와 관련자들의 진술이 이어지면서 더 이상 통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이종섭 전 장관의 통화 인정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고리인 윤 전 대통령의 개입 여부를 밝히는 데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은 이종섭 전 장관의 진술을 바탕으로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장관 간의 통화 내용 및 이후 이첩 보류 결정 과정에서의 상세한 경위를 집중적으로 파헤칠 방침이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의 통화가 실제 외압으로 작용했는지 여부에 대한 법리적 판단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사법 정의 실현은 물론, 권력 기관의 투명성과 독립성 확보라는 측면에서도 중대한 의미를 가질 전망이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속보) 김건희 특검, 수출입은행 압수수색…수사 확대 조짐
속보) '집사 게이트' 의혹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김건희 특검 전격 출석
사회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속보) 국민대학교, 김건희 여사 박사 학위 최종 무..
국회, 정은경·김영훈·김성환 장관 후보자 청문보..
속보) "尹 내란 특검" 구속 기소 사건, 서울중앙..
김건희 특검, 캄보디아 경협 기금 의혹 전방위 압수..
이재명 정부 첫 '민생회복 소비쿠폰' 오늘부터 신청..
속보) 국방부,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 직무정지 및 ..
속보) 김건희 특검, 수출입은행 압수수색…수사 확대..
속보) 이종섭 전 장관, "채 상병 사건 이첩 보류..
속보)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지역구 민원 ..
속보) '집사 게이트' 의혹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
 
최신 인기뉴스
속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 특보 발효
"내란특검, 조태열 전 장관 소환…윤석열 전 대통령..
속보)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64% 기록...민주당..
속보) 김건희 특검 "도주한 삼부토건 이기훈, 지명..
속보) 채 해병 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 및 대통령..
속보) 산림청, 호남·영남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
속보) 양현석 전 YG 대표, '마약 수사 무마 협..
속보) 채상병 특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자택·..
속보) 전국에 쏟아지는 집중호우…남부 최대 200m..
300만 표 있다" 권성동 한마디에…'尹-펜스 회동..
 
신문사 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백소영, 부대표 : 이명기 논설위원 (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편집국장(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