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발표된 최신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64%를 기록하며 높은 국정 운영 지지도를 보였다. 한편,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6%를 얻어 19%에 그친 국민의힘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꾸준히 국정 지지율을 유지하며 이번 조사에서 64%의 지지를 얻었다. 이는 이 대통령이 집중하고 있는 민생 경제 안정, 부동산 시장 연착륙, 그리고 최근의 집중호우 피해에 대한 신속한 대응 등이 국민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며 재난 상황에 직접 나서는 모습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6%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과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수사 등 야권에 대한 공세가 효과를 거두고, 민생 중심의 정책 추진이 지지층 결집을 이끌어낸 결과로 해석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19%의 지지율에 머물며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의혹,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수사 확대, 그리고 윤희숙 혁신위원장의 쇄신 요구에 대한 당내 갈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지지율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나경원 의원과 혁신위 간의 공개적인 설전은 당의 혼란스러운 이미지를 부각시켜 지지층의 이탈을 가속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당인 국민의힘의 지지율 부진은 향후 정국 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야당의 강한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내부 쇄신을 통해 지지율 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시에 다가오는 총선에서 여야 간의 힘의 균형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