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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10월 경주 APEC서 담판…한반도, 미중 패권경쟁 시험대 오른다

박현정 기자 | 입력 25-09-20 09:5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약 3개월 만의 전화 통화에서 전격적으로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 회담 장소는 다음 달 말 대한민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로, 한반도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미·중 대면 외교의 중심 무대가 될 전망이다. 무역, 기술, 안보 등 모든 전선에서 충돌해 온 두 강대국 정상이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지 전 세계의 이목이 경주로 집중되고 있다.

두 정상은 현지 시각 19일 저녁 진행된 통화에서 이번 만남에 대한 기대를 표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직후 "매우 생산적인 대화였다"고 평가하며, 무역 문제와 펜타닐 이슈, 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양한 현안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초 자신의 중국 방문과 시 주석의 방미에도 합의했다고 덧붙여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양측의 미묘한 신경전은 감지됐다. 특히 최근 합의설이 돌았던 동영상 플랫폼 틱톡 매각 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거래를 승인했다"며 사실상 타결을 선언한 반면, 시 주석은 "기업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아 온도 차를 보였다. 시 주석은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관세 정책을 겨냥한 듯 "일방적인 무역 제한 조치를 피해야 한다"는 뼈 있는 말을 남겨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이 여전함을 시사했다.

이번 경주 회담이 성사되면서, APEC 정상회의는 올해 최대의 외교 이벤트로 격상되었다. 두 정상의 대면은 2019년 6월 일본 G20 정상회의 이후 6년여 만이며, 미·중 정상이 동시에 한국을 찾는 것은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 이후 13년 만이다. 재집권 이후 대중 압박 수위를 더욱 높여온 트럼프 대통령과 이에 맞서 온 시진핑 주석이 한반도에서 어떤 해법을 모색할지, 그 결과는 향후 국제 정세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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