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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전산망 마비, 우편·금융까지 번졌다… 추석 앞두고 "우편 대란" 오나

주민지 기자 | 입력 25-09-27 12:17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행정망 마비 사태의 여파가 국민 실생활과 직결된 우편 및 우체국 금융 서비스까지 덮치며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시스템 복구가 지연되면서 당장 오늘부터 우편물 배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금융 서비스는 전면 중단됐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오늘(27일) 배달 예정인 소포와 우편물은 실시간 정보 처리가 불가능해 임시방편으로 오프라인 체계를 가동했다. 평소 집배원들은 전용 단말기로 배송 정보를 실시간 등록하고 고객 역시 이를 즉시 확인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시스템 마비 전 입력된 정보만을 단말기에 옮겨 배달하는 원시적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실시간 배송 현황 조회가 불가능해 국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문제는 시스템 복구가 주말을 넘길 경우다. 만약 월요일까지 전산망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우편물 접수부터 배송까지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전환되어 처리 시간이 대폭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연중 택배 물량이 가장 많이 몰리는 추석 연휴를 목전에 둔 시점이라, 자칫하면 대규모 "우편 대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거론되고 있다.

우체국 금융 서비스는 사실상 전면 중단된 상태다. 자동화기기(ATM)를 이용한 입·출금, 계좌 이체는 물론 보험료 납부와 지급 등 모든 창구 외 거래가 불가능하다. 우정사업본부는 고객의 예금 및 보험 계약 자체는 안전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사태로 인한 보험료 납부 지연이나 환급금 대출 상환 지연에 대해서는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 전산망의 심장부인 데이터센터 화재는 약 10시간 만에 주불이 진화됐으나, 아직 내부의 뜨거운 열기가 완전히 빠지지 않아 복구팀의 진입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정확한 피해 규모 산정과 복구 작업 착수 시점조차 불투명해, 핵심 대국민 서비스의 마비는 주말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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