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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끝났다"는 섣부른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를 그야말로 폭격하고 있다. 10년간 헌신했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리그를 지배하는 활약을 펼치자, 지난 시즌 그의 부진을 비판했던 현지 팬들 사이에서 뒤늦은 후회와 그리움이 터져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2650만 달러를 기록하며 LA FC에 입성한 뒤 8경기에서 8골 3도움을 몰아치는 경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벌써 세 차례나 '주간 베스트11'에 선정되며 단숨에 리그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경기장 밖에서의 영향력은 더욱 압도적이다. 그의 유니폼은 한 달 만에 150만 장이 팔려나가며 리오넬 메시의 기록을 세 배나 뛰어넘었고, 구단의 소셜 미디어 팔로워와 온라인 관심도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손흥민 신드롬'에 가장 배 아파하는 것은 단연 토트넘 팬들이다. 팬 커뮤니티에서는 "구단이 너무 일찍 그를 내보냈다"는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한 팬은 "기량이 쇠퇴하는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현재 공격수들보다 훨씬 위협적이었다"며 "적절한 대체 선수 없이 그를 보낸 것은 명백한 실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비판의 화살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을 향하고 있다. 다른 팬은 "LA FC는 손흥민을 당연하게도 골잡이로 쓰지만, 토트넘은 그를 다른 역할로 기용해놓고 골을 못 넣는다고 비판했다"며 "토트넘 팬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잃었는지조차 모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심지어 "MLS 휴식기인 12월 이후, 티에리 앙리처럼 단기 임대로라도 손흥민을 다시 데려와야 한다"는 구체적인 복귀 청원까지 등장하며, 그를 향한 팬들의 감정이 비판에서 그리움으로 완전히 돌아섰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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