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579돌 한글날인 오늘(9일), "한글에는 민주주의와 평등, 국민주권 정신이 깊게 배어 있다"며 "이제 한글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자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글은 빼어나고 독창적일 뿐 아니라, 우리 민족의 지혜와 역사가 오롯이 응축된 문화유산 그 자체"라며 한글 창제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전 세계에서 창제 과정과 시기가 정확히 기록되어 있고 오늘날까지 온 사회가 이를 기념하는 문자는 한글이 유일하다"고 강조하며 해외 학자들이 한글을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라고 극찬한 사실을 언급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글 창제의 배경에 주목했다. 그는 "당시 지배층의 반대를 이겨내고 백성들이 쉽게 익혀 날마다 쓰도록 만들어진 한글에는 민주주의와 평등, 국민주권 정신이 깊게 배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평범한 백성들이 한글을 통해 자유롭게 소통하며 뜻을 펼칠 수 있는 나라, 한글이 그린 세상은 바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세계로 뻗어가는 한글의 위상도 조명했다. 이 대통령은 "전 세계 세종학당에서 우리 글과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K-컬처 확산의 근간에 한글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현재 전 세계 세종학당은 꾸준히 증가해 88개국 256개소 이상이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어 학습 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이 대통령은 "한 나라가 잘되고 못되는 열쇠는 그 나라의 국어를 얼마나 사랑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주시경 선생의 말을 인용하며, "한류가 세계 속에 얼마나 굳건하게 뿌리를 내리느냐도 우리 문화의 원천인 한글 사랑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고 한글 사랑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오늘부터 18일까지 열리는 '2025 한글 한마당' 행사를 소개하며 "보다 많은 국민께서 참석해 한글의 소중함을 함께 기리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참여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