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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주식회사 파이온텍 혁신기업"  오송생명과학단지 심장

백설화 선임기자 | 입력 25-10-08 12:19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심장부인 충북 오송이 단순한 산업단지를 넘어, 기술력 중심의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혁신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 잘 갖춰진 인프라와 자생적인 협력 문화 속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탄생하고 있으며, 오송에 본사와 연구개발(R&D) 센터를 둔 (주)파이온텍의 성공 사례는 이러한 선순환 구조의 대표적인 결과물로 평가받는다.

오송생명과학단지는 국가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내다본 장기적 투자의 산물이다. 1, 2단지의 성공적인 안착을 통해 이미 300여 곳의 기업 및 연구기관을 집적시킨 오송의 핵심 경쟁력은 '밀집'과 '융합'에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립보건연구원 등 6대 국책기관이 한곳에 모여 있어 연구개발부터 인허가, 제품화에 이르는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KTX 오송역은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는 교통의 요지이며, 최신 컨벤션센터 '청주OSCO'는 국제적 학술 교류와 비즈니스의 장을 열며 글로벌 허브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하드웨어 위에서 "혁신신약살롱 오송"과 같은 자발적 네트워크는 기업과 연구자 간의 지식 공유와 협력을 촉진하는 '소프트웨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러한 유무형의 인프라는 (주)파이온텍의 사례에서 그 가치가 명확히 드러난다. 김태곤 대표가 이끄는 파이온텍은 "기술력이 최고의 마케팅"이라는 신념 아래, 오송에 R&D의 뿌리를 깊게 내렸다. 매출의 상당 부분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며 확보한 PSI 기술과 나노 리포좀 공법은 화장품 유효성분을 피부 깊숙이 전달하는 난제를 해결한 독보적인 기술이다. 이는 오송이 제공하는 연구 인프라와 바이오 전문인력 풀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

파이온텍의 대표 제품 "볼륨톡스 오리지널 펩타이드 에센스"의 성공은 오송 클러스터의 잠재력을 입증한다. 대규모 광고 없이 오직 제품의 효능만으로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베스트셀러가 된 이 사례는, 탄탄한 R&D가 뒷받침될 때 시장에서 얼마나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현재 파이온텍은 미국, 중국 등 20여 개국에 진출하여 K-뷰티의 기술적 위상을 높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기능성 더마 코스메틱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오송의 발전은 단순히 부지를 넓히고 건물을 올리는 물리적 확장에 그치지 않는다. 파이온텍과 같이 잠재력 있는 기업이 R&D에 몰두하고 세계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 유무형의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에 핵심이 있다. 제3단지가 완성되고 K-바이오 스퀘어가 본궤도에 오르면, 오송은 제2, 제3의 파이온텍을 배출하는 K-바이오 혁신의 요람으로서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에서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파이온텍과 같은 R&D 중심의 혁신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혁신기업에 대한 정책적·재정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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