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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경길 절정, 일상으로 복귀… 터미널은 종일 "북적"

김장수 기자 | 입력 25-10-07 11:57



최장 열흘에 달했던 2025년 추석 연휴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전국의 고속버스터미널은 일상으로 복귀하려는 귀경객들로 종일 붐볐다. 연휴 닷새째인 7일,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은 이른 아침부터 양손 가득 선물을 든 귀경객들의 발길이 쉴 새 없이 이어지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연휴는 비교적 기간이 길어 귀경 수요가 분산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으나, 막바지 귀경 행렬은 여전히 집중됐다. 서울로 향하는 주요 노선의 버스는 대부분 만석에 가까웠으며, 현장에서는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일부 시민들이 대기표를 받거나 다음 시간대 버스를 알아보는 등 아쉬운 발걸음을 옮기기도 했다. 이는 연휴 기간 내내 이어진 높은 예매율이 증명하는 현상으로, 버스 업계는 귀경객 수송을 위해 예비 차량을 총동원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는 앞서 연휴 기간 서울을 오가는 고속 및 시외버스 운행을 평시보다 약 17% 증편 운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 가족과 친지들을 만나고 온 시민들의 표정에는 연휴의 즐거움과 일상 복귀의 아쉬움이 교차했다. 특히 어젯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려 보름달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이야기하면서도, 두 손 가득 들린 선물 꾸러미와 함께 담아온 넉넉한 마음에 표정은 밝았다. 부모님의 배웅을 받으며 버스에 오르는 자녀들의 모습, 손주들을 떠나보내며 눈시울을 붉히는 노부부의 모습 등 터미널 곳곳에서는 애틋한 작별의 풍경이 연출됐다.

한 귀경객은 "연휴가 길어서 부모님 댁에서 여유 있게 머물다 올라오는 길"이라며 "오랜만에 뵌 부모님이 건강하신 것 같아 마음이 놓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열심히 생활할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고속도로는 오후 들어 본격적인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상행선 정체가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 최고조에 달했다가, 다음 날인 8일 새벽 2시가 넘어서야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오후까지 전국 곳곳에 비 소식이 예보되어 귀경길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밤새 내린 비로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평소보다 차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감속 운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경찰과 도로공사는 빗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운전을 거듭 당부하며, 귀경객들은 출발 전 기상 정보와 실시간 교통 상황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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