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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쟁은 끝났다”…이스라엘·하마스 가자 휴전 발효

백설화 선임기자 | 입력 25-10-13 09:4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휴전 합의가 발효된 것을 두고 “전쟁은 끝났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중재한 이번 합의는 ‘가자 평화 구상(Gaza Peace Initiative)’의 1단계로, 전면적 교전 중단과 인질·수감자 교환을 포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집트 방문길에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 전쟁은 끝났다”며 “휴전은 유지될 것이고, 국제 안정화군이 일부 지역에서 훌륭하고 강력한 지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당사국이 피로한 상황에서 평화를 위한 첫걸음이 현실이 됐다”며 휴전의 지속 가능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유지한 것과 대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의 입장도 존중하지만, 이제 세계가 평화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오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하마스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인질들의 가족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같은 날 오후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리는 ‘중동 평화 기념식’에 참석해 가자 휴전 합의 서명식에도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휴전 합의는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한 ‘가자 평화 구상’의 첫 단계다. 합의안에 따라 하마스는 13일 오전 이스라엘 인질 20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 정부도 이에 맞춰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풀어주기로 했다.

또한 양측은 가자지구 내 인도적 지원 통로를 재개하고, 국제연합(UN)과 미군이 주도하는 국제 안정화군이 일부 지역에 주둔하는 데 합의했다. 이 안정화군은 휴전 감시 및 인도적 지원 활동을 맡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는 너무 오랫동안 고통의 땅이었다”며 “이번 합의는 단순한 휴전이 아니라 중동 평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번 합의가 완전한 평화 체제로 이어지기 위해선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의 점진적 봉쇄 완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행정 복귀”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사회는 신중한 낙관론을 내놓고 있다. 유엔과 유럽연합(EU)은 이번 휴전을 “중동 안정의 중요한 기회”라고 평가했지만, “하마스의 재무장이나 극단주의 세력의 반발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합의가 지속된다면, 중동 지역은 오랜 무력 충돌 이후 첫 실질적 평화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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