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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폭포 같았다"...토트넘 관계자가 밝힌 손흥민의 '눈물의 인터뷰' 비화

정기용 기자 | 입력 25-10-23 21:51



지난 8월, 10년간 몸담았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며 전 세계 팬들에게 충격과 감동을 안겼던 손흥민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구단 내부 관계자의 입을 통해 공개됐다. 토트넘 구단의 콘텐츠 담당자인 벤 헤인스는 최근 팟캐스트 방송 "더 랩"에 출연해, 손흥민의 고별 인터뷰 당시 현장이 "눈물바다"였으며, 손흥민을 "천사 같은 사람"이라고 회고해 다시 한번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벤 헤인스는 토트넘 내부 관계자로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하던 중, 손흥민의 이적 당시를 회상하며 벅찬 목소리로 "그가 떠났다는 건 알지만, 정말 그 사람은 말로 표현이 안 된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자신이 손흥민의 구단 공식 마지막 인터뷰를 직접 진행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팬의 입장에서 얘기해주겠다. 그는 눈물이 폭포처럼 쏟아지고 있었다"고 전해, 손흥민이 인터뷰 내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음을 시사했다.

당시의 감정적인 순간은 손흥민 개인에게만 국한되지 않았다. 헤인스는 "그 방에 어른 여섯 명 정도가 있었는데, 모두가 울고 있었다. 한 남자가 축구 클럽을 떠나는 걸 보면서 말이다"라고 덧붙여, 현장에 있던 모든 스태프가 10년의 세월을 뒤로하는 레전드의 이별에 함께 눈시울을 붉혔음을 증언했다. 헤인스는 손흥민의 인품에 대해 "내 머릿속에 그려진 그의 모습은 천사 같다. 세상에서 가장 친절하고, 다정하고,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극찬하며, "그런 사람을 보면 그냥 '제발 그냥 그대로 있어 주세요'라고 말하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손흥민의 마지막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10년간 활약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뒤로하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로 이적을 결정했다. 그는 이적 발표 직후 한국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 경기를 자신의 고별전으로 치렀으며, 경기 후 눈물을 펑펑 쏟는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당시 공개된 구단 공식 인터뷰에서도 그는 눈물로 퉁퉁 부은 얼굴로 "토트넘 선수들아, 너희는 나의 전부였다"며 "이제 너희 차례다. 토트넘을 빛나고 특별하게 만들어 줘. 혹시 이 늙은이에게 필요한 게 있으면 연락해"라는 감동적인 작별 인사를 남긴 바 있다.

헤인스는 손흥민이 격한 감정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주변을 챙기는 모습을 잃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그가 인터뷰가 끝난 뒤에도 일어나 사인을 해주면서 '모든 것에 감사해요. 사랑을 담아, 손흥민.'이라고 썼다"고 밝혔다. 헤인스는 손흥민의 이별이 구단을 거쳐 간 다른 어떤 선수와도 달랐음을 분명히 하며, "그가 팬들에게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 꼭 알았으면 좋겠다. 그는 우리 대부분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무언가를 보여준 사람이다"라고 말해, 손흥민이 단순한 선수를 넘어 구단 역사에 깊은 족적을 남긴 인물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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