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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역대급 성과에도 "상금은 기대 이하"...골프·테니스와 비교되며 보상 수준 논란 가열

정기용 기자 | 입력 25-12-10 23:45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인 안세영 선수가 배드민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즌을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획득한 상금 규모가 다른 인기 종목의 선수들과 비교해 현저히 낮다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오는 1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에 출격하는 안세영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그의 뛰어난 성과와 보상 수준의 불균형이 연일 화두가 되고 있다.

안세영은 올 시즌 동안 무려 14개 대회에 출전하여 총 72경기를 치렀으며, 이 중 10번의 우승과 68승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이러한 압도적인 성과를 통해 안세영이 거머쥔 상금은 약 76만 달러(한화 약 11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팬들과 언론은 이 금액을 다른 종목의 최정상급 선수들이 받는 상금과 비교하며, 배드민턴 종목의 위상과 규모를 감안하더라도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상금 비교군으로는 골프와 테니스 종목이 거론된다. 한국 여자 골프 선수인 최혜진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단 한 번의 우승 없이도 상금 215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여자 테니스 협회(WTA)에서는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 고지를 넘은 선수가 무려 43명이나 탄생했다. 이는 안세영이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쌓아 올린 상금 규모를 이들이 훌쩍 뛰어넘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금 불균형 논란은 안세영 선수가 과거 배드민턴협회를 향해 개인 후원 계약 체결의 자유를 호소했던 작심 발언이 재조명되는 계기가 되었다. 안세영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후 선수단의 상금 외 기타 수익 확보를 위한 경제 활동의 자유를 요청하여 파장을 일으킨 바 있으며, 협회는 고심 끝에 이를 수용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안세영의 당시 발언에 충분한 타당성이 있었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 역시 지난 6일 이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며, "안세영은 한국 돈으로 겨우 11억 원을 얻는 데 그쳤다. 정당한 급여 지급을 둘러싼 요구는 점차 거세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한 "안세영은 10관왕이란 전례 없는 기록에도 다른 종목 선수들보다 눈에 띄게 낮은 보상을 받고 있다"고 강조하며, 세계적인 선수에 대한 보상 수준이 합당해야 한다는 국제적인 목소리를 대변했다. 안세영의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 도전과 함께, 배드민턴 종목의 상금 규모와 선수 보상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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