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혼합 복식 세계 랭킹 2위인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세계 4위인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제압하고 왕중왕전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번 승리는 세계 최정상급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으로, 다가오는 국제대회를 앞두고 한국 탁구의 기대감을 한층 높이는 결과로 평가된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현지 시간으로 11일 중국 신장위취안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세계 탁구 왕중왕전(WTT 파이널스) 혼합 복식 8강전에서 일본의 강호 하리모토-하야타 조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 0의 완승을 거두었다. 두 선수는 경기 내내 완벽한 호흡과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일본 조에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첫 세트부터 임종훈-신유빈 조는 정교한 서브와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임종훈의 강력한 포핸드와 신유빈의 섬세하고 예측 불가능한 플레이가 조화를 이루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특히 중요 고비마다 터져 나온 임종훈의 득점은 팀에 안정감을 더했다. 이어진 세트에서도 한국 조는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일본 조는 이렇다 할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두 선수는 상대의 노림수를 정확히 파악하고 빈틈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승리를 굳혔다.
이번 왕중왕전은 한 해 동안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세계 최상위 선수들만이 출전하는 권위 있는 대회로, 임종훈-신유빈 조는 이번 승리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혼합 복식 조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들은 이미 세계선수권대회와 각종 국제 대회에서 꾸준히 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탁구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리모토-하야타 조는 일본 탁구의 간판선수들로 구성된 강력한 조합이었으나, 이날만큼은 한국 조의 벽을 넘지 못했다.
4강 진출을 확정 지은 임종훈-신유빈 조는 이제 결승 진출을 위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두 선수는 이번 왕중왕전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며, 이는 다가오는 주요 국제 스포츠 이벤트에서의 전망을 밝게 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한국 탁구 팬들은 세계 무대에서 연일 쾌거를 올리고 있는 임종훈-신유빈 조가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