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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입성 첫해" 손흥민, 시즌 최고 영입 2위 선정... "겨울 합류 시 1위" 찬사 쏟아져

정기용 기자 | 입력 25-12-14 23:23



유럽 축구계를 떠나 북미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 발을 디딘 손흥민 선수가 압도적인 영향력을 인정받으며 2025시즌 MLS 최고 영입 선수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 시즌 도중인 지난 8월에야 로스앤젤레스 FC(LAFC) 유니폼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리그 전체에 미친 그의 파괴적인 활약은 현지 전문가들과 매체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손흥민은 비록 1위 자리를 내줬으나, 짧은 기간 보여준 임팩트만으로도 그의 가치를 입증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는 평가다.MLS 사무국은 한국 시각으로 13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2025시즌 동안 가장 두드러진 영향력을 발휘한 영입 선수 상위 10명을 공식 발표했다. 이 명단에서 손흥민은 샌디에이고의 돌풍을 이끈 주역인 앤더스 드레이어에게 아쉽게 밀려 2위를 차지했다. 1위에 등극한 드레이어는 올 시즌 정규리그 34경기에 출전하여 19골 19도움이라는 경이로운 성과를 기록하며 총 38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그는 시즌 최우수 선수상인 '랜던 도노번 MVP' 투표에서도 리오넬 메시에 이어 2위에 오를 만큼, 샌디에이고가 서부 콘퍼런스 1위를 차지하는 데 절대적인 기여를 했다. MLS는 "메시가 아니었다면 드레이어가 MVP를 수상했을 것"이라며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드레이어의 꾸준함과 파괴력에 더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고 밝혔다.손흥민이 드레이어를 넘어서 1위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MLS가 그에게 보낸 평가는 극찬의 연속이었다. 사무국은 "손흥민이 시즌 개막 전인 겨울 이적시장에 합류했다면, 그가 의심의 여지 없이 1위를 차지했을 것이라는 의견에 이견이 없다"고 평가하며, 짧은 출전 시간 속에서 보여준 그의 폭발적인 임팩트에 높은 점수를 줬다. 

지난 8월,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MLS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며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곧바로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적응 기간이 무색하게 빠르게 팀 전술에 녹아들었으며, 정규리그 단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의 합류는 당시 5위권에 머물던 LAFC를 단숨에 리그 3위까지 끌어올리는 결정적인 동력이 되었다. MLS는 그의 활약상을 구체적인 수치로 분석하며, "정규 시즌 500분 이상 출전한 선수 가운데 90분당 기대득점과 기대도움의 합계가 손흥민보다 높은 선수는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리그 MVP 수상자인 메시만이 손흥민보다 앞섰다는 것을 의미하며, 손흥민의 경기력이 리그 내 최고 수준이었음을 명확히 시사한다.공격 파트너 드니 부앙가와의 시너지 효과 역시 대단했다.

MLS는 "손흥민과 부앙가 듀오가 만들어내는 파괴력은 매우 치명적이었다. 두 선수가 공격을 주도하는 LAFC는 언제든 경기의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팀으로 변모했다"고 강조했다. 비록 순위는 2위에 머물렀으나, 손흥민이 시즌 전체에 남긴 강렬한 인상과 영향력은 1위에 비견될 만했다. 그는 데뷔 시즌 플레이오프를 포함하여 총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당 1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는 경이로운 생산성을 보여줬다. 특히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전에서는 0-2로 뒤지던 후반 막판에 추격골과 극적인 프리킥 동점골을 터뜨리며 '극장 승부'의 주인공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비록 승부차기 실축으로 팀의 시즌을 아쉽게 마감했지만, 현지 팬들에게는 깊이 기억될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손흥민이 가져온 상업적 파급 효과 또한 폭발적이었다.

스테이시 존스 LAFC 최고 상업 책임자는 그를 "경기에서의 승리와 상업적인 성공을 동시에 가져다주는 유니콘"이라고 극찬했다. 실제로 손흥민 영입 발표 직후, 그의 유니폼 판매량은 전 세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MLS 플레이오프 시청자 수가 전년 대비 23% 증가하는 등 리그 전체가 '손흥민 효과'를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MLS 전문 기자 파비안 렌켈은 "손흥민, 토마스 뮐러와 같은 선수들이 리그 전체를 흔드는 파급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축구 전문 매체 원풋볼은 "손흥민은 스스로를 증명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인상적인 것은 기록을 넘어 동료들의 가치까지 끌어올렸다는 점"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짧지만 강렬했던 2025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손흥민이 이제 온전한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게 될 2026시즌에는 어떤 새로운 기록과 활약으로 MLS의 역사를 써 내려갈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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