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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경찰, '통일교 게이트' 수사 속도전... 전재수 전 장관 국회의원 회관 사무실 압수수색 전격 시도

이수민 기자 | 입력 25-12-15 09:26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특별전담수사팀이 정치권을 강타한 '통일교 게이트' 의혹과 관련하여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회의원 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적으로 시도했다. 15일 새벽 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에 이어 곧바로 이어진 이번 시도는, 경찰이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 의지를 강력히 표명하고 증거 확보를 통한 실체적 진실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현역 국회의원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므로 실제 집행 여부는 국회의 결정에 달려 있다.

경찰은 전 전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절이던 2018년에서 2020년 사이에 통일교 측 핵심 인사로부터 수천만 원 상당의 현금과 명품 시계 등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이 의혹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특검 조사 진술을 토대로 불거졌으며, 통일교 측이 부산 지역 현안 등 교단 관련 청탁과 함께 금품을 제공했다는 구체적인 정황도 일부 문건에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장관은 의혹이 제기된 직후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퇴하며 "단언컨대 불법적인 금품 수수는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수사를 통해 당당하게 결백을 밝히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이번 압수수색 시도는 전 전 장관을 포함하여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 여야 정치인 3명 이상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경찰의 강제 수사 일환이다. 특히 경찰은 이 사건의 주요 혐의인 정치자금법 위반의 공소시효(7년)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사건의 핵심 물증을 확보하고 수사를 조속히 마무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통일교 측 인사의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등 신빙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경찰은 물증 확보가 혐의 입증의 결정적인 열쇠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이번 경찰의 압수수색 시도를 두고 격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 전 장관의 사퇴를 "의혹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결과"로 규정하며, 이번 사건을 '더불어민주당 게이트'로 칭하고 특검 도입을 촉구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전 전 장관이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만큼 경찰 수사를 통해 진위가 명확하게 밝혀질 때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직 국회의원인 전 전 장관의 사무실 압수수색이 실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국회의 동의 절차가 이루어질지 여부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될 증거물이 수사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가 향후 정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여야를 막론하고 제기된 통일교 연루 의혹에 대해 대통령의 '엄정 수사 지시'에 따라 흔들림 없이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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