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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박나래 "나래바" 초대 거절 일화 재조명... 최근 "갑질 논란"과 맞물려 파장

정호용 기자 | 입력 25-12-17 11:43



배우 조인성이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개그우먼 박나래의 "나래바" 초대를 기치 있게 거절한 사연이 다시금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박나래를 향한 전직 매니저들의 폭로와 법적 대응이 이어지면서, 당시 조인성이 보여준 신중한 태도가 대중 사이에서 "현명한 대처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새롭게 주목받는 모양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지난 2017년 방영된 MBC 에브리원 예능 "비디오스타"의 한 장면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당시 방송에는 박나래와 친분이 두터운 방송인 박경림이 게스트로 출연했으며, 현장에서 조인성과의 즉석 전화 연결이 성사되었다. 통화 과정에서 박나래는 조인성에게 "시간이 되신다면 나래바에 한번 방문해 달라"며 적극적인 초대 의사를 밝혔다.

이에 조인성은 "거기는 들어가는 것은 자유지만 나올 때는 자유가 아니라고 들었다"며 농담 섞인 우려를 표한 뒤, "초대해 주신다면 부모님과 함께 가겠다"는 재치 있는 답변으로 초대를 우회적으로 거절했다. 당시에는 연예계 대표 사교 모임으로 통했던 나래바의 명성과 조인성의 예능감이 어우러진 해프닝으로 지나갔으나, 최근 박나래를 둘러싼 부정적인 의혹이 불거지자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조인성의 통찰력이 돋보인 순간"이라며 의미심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박나래는 현재 전직 매니저들과 심각한 법적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3일 박나래의 전직 매니저들은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박나래 소유의 부동산에 대한 가압류 신청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박나래와 함께 일하는 동안 직장 내 괴롭힘은 물론 특수상해, 대리처방 강요, 진행비 미지급, 사적인 심부름 등 이른바 "갑질"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처벌과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전 매니저들의 폭로 내용 중에는 나래바를 포함한 박나래의 술자리 문화와 관련된 구체적인 정황이 포함되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피해자들은 박나래가 매니저들에게 24시간 대기를 강요하며 술자리 안주 심부름과 파티 뒷정리 등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한 매니저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들었으며, 박나래가 화를 참지 못하고 던진 술잔에 맞아 신체적인 상해를 입었다고 밝혀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조인성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는 현상에 대해 대중은 "이미 연예계 내부에서는 나래바의 강압적인 분위기를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조인성이 "나올 때는 자유가 아니다"라고 언급한 부분이 매니저들이 주장하는 "강제적인 술자리 문화"와 맞물리며 단순한 농담 이상의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톱스타는 역시 위기관리 능력이 남다르다", "유머로 넘겼지만 사실상 정중한 경고였던 셈"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현재 박나래 측은 매니저들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하지만 화려한 방송 이미지 이면에 숨겨진 권위주의적 태도와 폭력 행사 의혹이 연일 보도되면서 박나래의 연예계 활동은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사법 기관의 조사를 통해 진실이 가려지겠지만, 과거 조인성의 발언이 보여준 시사점은 연예계 전반의 수직적 관계와 사적 모임의 어두운 단면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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