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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오사카 방문으로 한일 정상외교 본격화 현안 타개 위한 1박 2일 일정 돌입

강민석 기자 | 입력 26-01-13 14:44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오후 일본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1박 2일간의 일본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방문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냉각된 한일 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양국 간 경제 및 안보 협력의 새로운 틀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공군 1호기 편으로 도착한 이 대통령은 남색 코트와 보라색 넥타이 차림으로 트랩을 내려왔으며, 동행한 김혜경 여사는 흰색 블라우스에 검정 트위드 코트를 착용했다. 공항에는 이혁 주일대사와 이영채 주오사카 총영사를 비롯해 김명홍 재일민단 오사카본부 단장 등 우리 측 관계자들이 영접에 나섰다. 일본 정부 측에서도 에리 아르피야 외무성 대신정무관과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대사 등이 대통령 부부를 직접 맞이하며 예우를 갖췄다.

이 대통령은 입국 직후 첫 일정으로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적 기반이자 고향인 나라현으로 이동했다. 두 정상은 이곳에서 진행될 첫 회담을 시작으로 순방 기간 중 총 다섯 차례에 걸쳐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는 양국 정상이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산적한 갈등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이번 회담의 주요 쟁점은 과거사 문제로 인한 갈등을 관리하면서도 첨단 산업 분야의 공급망 협력과 동북아시아 안보 공조를 강화하는 데 있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대면 회담인 만큼,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공동 선언이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도출될 수 있을지에 국내외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대통령이 일본 총리의 연고지를 직접 방문하는 외교적 행보를 선택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사무적 방문을 넘어 상대국 정상과의 인간적 유대를 강화함으로써 경색된 외교 국면을 정서적으로 완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나라현에서의 만남이 양국 관계 개선의 상징적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이번 순방의 무게감은 상당하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의 안정적 수급과 미래 에너지 협력 등 양국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과제가 많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대화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의 일본 내 활동 지원과 양국 간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정치권의 시각은 교차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순방을 통해 한일 관계의 정상화를 꾀하고 국익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야권 일각에서는 과거사 문제에 대한 진전 없는 외교적 접근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따라서 이번 회담의 성과는 향후 발표될 공동 합의문의 수위와 구체적인 실행 계획에 따라 평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14일까지 이어지는 짧은 일정 동안 다카이치 총리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한일 간의 해묵은 과제들을 테이블 위에 올릴 계획이다. 오사카에서 시작된 이번 외교 행보가 동북아 정세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그리고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지 전 세계 외교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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