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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필리버스터 및 장동혁 단식 돌입하며 "2차 종합특검법" 저지 전면전

김희원 기자 | 입력 26-01-15 17:34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2차 종합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자, 보수 야권인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와 무기한 단식이라는 초강수로 맞대응하며 국회에 격랑이 일고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15일 오후 본회의에서 무제한 토론의 첫 주자로 나서 현 정권을 향한 특검이 "부관참시"라며 맹비난했고, 동시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 본청 앞에서 민주당 관련 의혹 규명을 위한 "쌍특검" 처리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이날 발언대에서 "특별한 칼인 특검을 이미 권력을 내려놓은 정권을 향한 부관참시용으로 남용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의 입법 기조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2차 종합특검법이 오로지 상대 진영의 과오를 부각하기 위한 정치적 도구로 전락했다고 지적하며, "잔인한 칼의 역사를 반복하는 행태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천 원내대표는 2차 종합특검법 대신 현재 정치권에서 제기된 민주당 인사들의 "공천 헌금" 의혹과 "정교 유착" 의혹에 화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천 원내대표는 실명을 거론하며 민주당 김병기, 강선우 의원을 겨냥한 "1억 원 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의혹이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 제도를 오염시킨 중대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자당 인사의 비위에는 눈을 감은 채 과거 정권의 내란 및 외환 혐의 규명에만 집착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또한 최근 불거진 통일교와 정치권의 유착 의혹 역시 특검을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천 원내대표의 필리버스터가 시작됨과 동시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쌍특검법" 처리를 촉구하는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장 대표가 요구하는 쌍특검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2차 종합특검에 대응하여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공동으로 요구해 온 "통일교·신천지 정교유착 특검"과 "민주당 공천헌금 특검"을 의미한다. 장 대표는 "민주당이 자신들의 허물은 덮어둔 채 입법 독주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제1야당 대표로서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은 단식뿐"이라며 결사 항전의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사태의 도화선이 된 2차 종합특검법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내란·외환 혐의 및 국정농단 의혹 규명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미 종료된 이전 특검 수사에서 밝혀지지 않은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추가적인 특검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이를 "정치 보복성 입법"으로 규정하고, 민주당 내부의 도덕성 결함과 관련된 의혹들을 수사 대상에 포함하는 이른바 "쌍특검"이 아니면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배수진을 쳤다.

여야의 강 대 강 대치 속에 국회 본회의장은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개시 직후 24시간이 지나면 토론 종결권을 행사해 법안을 강제 처리할 계획이지만, 보수 야권이 단식과 필리버스터 공조라는 연대 전선을 구축하면서 정국은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국회 관계자들은 이번 대치가 단순한 특검법 처리를 넘어, 향후 정국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를 결정짓는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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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종합특검법 국회 본회의 통과로 내란 및 국정 농단 의혹 수사 본격화
유류분 규정 효력 상실에 따른 입법 공백 사태와 상속 분쟁의 새로운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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