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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전 매니저의 폭로로 드러난 소속사 갈등과 법적 공방

이수경 기자 | 입력 26-01-16 17:44


방송인 박나래와 전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이하 JDB)의 결별 과정에서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되어 연예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최근 박나래의 전 매니저 A 씨는 박나래가 재계약 협상 당시 소속사의 약점을 수집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무리한 계약금을 요구해 갈등을 빚었다고 폭로했다.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유지해온 신뢰 관계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며 양측의 명예와 도덕성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박나래 인스타그램]

사건의 발단은 2024년 진행된 재계약 논의 과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박나래는 소속사 측에 통상적인 범위를 벗어난 고액의 계약금을 요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향후 활동 방향성을 두고 JDB 대표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저 A 씨의 증언에 따르면 계약 조건 조율 과정에서 감정 섞인 말다툼이 오갔고, 이 과정에서 입은 상처로 인해 소속사 대표가 더 이상의 붙잡기를 포기했다는 전언이다. JDB 측 역시 계약금 수준에 대한 이견이 있었음을 인정하며 특히 활동 방향성에 대한 시각 차이가 결별의 결정적 원인이 되었음을 시사했다.

결국 박나래는 9년간 몸담았던 JDB를 떠나 1인 기획사인 앤파크로 자리를 옮겼다. 이 과정에서 폭로 당사자인 A 씨를 비롯한 일부 매니저들도 박나래와 동행했으나, 현재 이들 사이의 관계는 고소와 가압류가 오가는 최악의 국면에 접어들었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과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박나래 소유의 이태원 단독주택에 대한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사태는 법적 분쟁으로 격화됐다.

전 매니저 측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박나래를 특수상해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박나래 측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맞고소하며 자신을 향한 의혹이 사실무근임을 주장하고 있다. 양측의 주장이 이토록 첨예하게 엇갈리는 상황에서 "소속사 약점 확보 지시"라는 새로운 폭로까지 더해지며 사건의 본질은 단순한 노사 갈등을 넘어선 범죄 혐의 유무로 확대되고 있다.
연예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박나래의 이미지 실추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평소 대중에게 친근하고 성실한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만큼, 폭언이나 약점 수집 지시 등의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치명적인 결격 사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전 매니저들의 주장이 금전적 이득을 노린 허위 사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사법 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현재 양측은 한 치의 양보 없는 법정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부동산 가압류 인용으로 한 차례 타격을 입은 박나래가 맞고소를 통해 국면 전환에 성공할지, 아니면 전 매니저들의 추가 폭로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9년 우정의 종말이 법정에서의 진실 공방으로 변모한 가운데, 이번 사건은 연예인과 매니지먼트사 간의 계약 관계 및 1인 기획사 설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질적인 갈등 구조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모든 의혹의 진위는 향후 진행될 경찰 조사와 재판 과정을 통해 명백히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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