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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민의힘 윤리위 제명 처분에 한동훈 전 대표 "정치 보복" 정면 반박

백설화 선임기자 | 입력 26-01-18 12:07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적 박탈에 해당하는 제명 처분을 받은 한동훈 전 대표가 이번 결정을 명백한 정치적 보복으로 규정하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한 전 대표는 징계 결정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의 상황이 초래된 점에 대해 국민과 당원들에게 고개를 숙이면서도, 윤리위의 결정 근거와 절차적 정당성에 대해서는 조목조목 비판을 쏟아냈다. 이번 사태는 당내 주도권을 둘러싼 계파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되며, 향후 보수 진영의 지형 변화에도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한 전 대표는 18일 오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밝힌 입장문에서 자신을 향한 징계가 사실상 조작된 감사 결과에 기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처분이 단순히 개인에 대한 징계를 넘어 특정 세력에 의한 정치적 위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당권이라는 권력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당적을 박탈할 수는 있겠으나, 자신이 추구해온 당의 정신과 미래 가치까지 훼손할 수는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당 지도부와 윤리위의 결정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는 징계의 효력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함과 동시에 향후 정치적 행보를 멈추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14일 새벽까지 이어진 마라톤 회의 끝에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 윤리위가 내세운 핵심 사유는 이른바 "당원 게시판 논란"이다. 윤리위는 한 전 대표의 가족들이 당원 게시판을 통해 당 내부를 지속적으로 공격하는 글을 게시한 행위가 공당의 기강을 흔드는 중차대한 해당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윤리위 측은 공당의 전직 대표로서 가족의 부적절한 처신을 방관하거나 연루된 의혹이 있는 점은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행위라며 징계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그러나 한 전 대표는 이러한 윤리위의 판단 근거가 되는 감사 과정 자체가 편향적이고 의도적으로 짜 맞춰진 "조작 감사"라고 맞서고 있다. 그는 징계 과정에서 충분한 소명 기회가 보장되지 않았으며, 사실관계 확인보다 특정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표적 감사가 이루어졌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특히 야당의 공세가 거세지는 엄중한 시국에 당 내부에서 이 같은 정치 보복성 징계가 강행된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한 전 대표는 계엄 정국 극복과 차기 선거 승리라는 중대한 과제를 앞둔 시점에서 발생한 이번 사태가 보수 지지층의 이탈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 내부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주류 측 일각에서는 당의 기강 확립과 결집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반면, 비주류와 소장파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징계가 당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유력 차기 대권 주자를 고립시키려는 악수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도 이번 결정이 당의 외연 확장을 가로막고 내부 분열만 조장한다는 불만이 확산하고 있어, 징계 이후의 여론 향방이 당의 진로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 전 대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번 징계의 부당성을 알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과 진정한 보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용기와 헌신으로 끝까지 동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이번 제명 처분은 단기적으로는 한 전 대표의 당내 입지를 좁히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그가 당 밖에서 새로운 정치적 구심점 역할을 하거나 법적 공방을 통해 복귀를 꾀하는 과정에서 당권 구도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윤리적 징계를 넘어 보수 진영 내 인적 쇄신과 권력 재편을 둘러싼 처절한 투쟁의 결과물이라고 분석한다.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처분이 확정됨에 따라 국민의힘은 극심한 내홍 속에 한동안 시계 제로의 혼란 상태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한 전 대표가 언급한 "진짜 보수"를 향한 행보가 향후 어떤 구체적인 움직임으로 나타날지, 그리고 이에 대한 민심의 반응이 어떻게 나타날지에 따라 보수 정치권의 미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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