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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시즌 7호 도움에도 LAFC 연승 행진 중단

정기용 기자 | 입력 26-03-11 23:57



손흥민이 소속된 미국프로축구(MLS) LAFC가 홈에서 열린 북중미 챔피언스컵 16강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승 가도에 제동이 걸렸다. 손흥민은 동점골을 도우며 고군분투했으나 팀은 일방적인 공세 속에서도 역전에는 실패했다.

LAFC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LD 알라후엘렌세(코스타리카)와의 2026 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올 시즌 개막 이후 이어오던 공식 경기 5연승 행진이 멈춘 결과다.

경기는 초반부터 LAFC가 주도권을 잡고 알라후엘렌세를 압박하는 흐름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선제골은 밀리던 알라후엘렌세에서 나왔다. 전반 44분 수비 라인을 높게 올렸던 LAFC는 상대의 단 한 차례 역습 상황에서 슈팅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전반 내내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던 알라후엘렌세의 첫 번째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0-1로 뒤진 채 시작한 후반전에서 해결사로 나선 것은 손흥민이었다. 후반 11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수비수 사이 공간을 파고들던 데니스 부앙가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골 지역 왼쪽에서 기회를 잡은 부앙가가 이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날 도움을 추가한 손흥민은 올 시즌 6경기에 출전해 1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핵심임을 입증했다. 특히 챔피언스컵 무대에서도 매 경기 포인트에 관여하며 날카로운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동점골 이후 LAFC는 역전을 위해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여러 차례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렸고, 직접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알라후엘렌세는 골문 앞에 수비 숫자를 늘리며 버티기에 돌입했다. 후반 막판까지 이어진 LAFC의 공세는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골 결정력 부족에 가로막혔다.

현장의 관찰 결과 LAFC 벤치는 후반 중반 이후 교체 카드 3장을 동시에 사용하며 승부수를 던졌으나,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한 세밀한 연계 플레이는 살아나지 않았다. 알라후엘렌세 선수들은 경기 종료 직전 시간이 지연될 때마다 그라운드에 쓰러지며 흐름을 끊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무승부로 LAFC는 구단 역사상 첫 MLS 개막 3연승을 포함한 시즌 전승 기록을 6경기 만에 마감하게 됐다. 홈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점은 향후 8강 진출 여부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는 대회 특성상 홈 실점은 2차전 운영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양 팀의 16강 2차전은 오는 18일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에서 열린다. LAFC가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2골 이상의 무승부를 거둬야 8강에 안착할 수 있는 상황에서, 1차전의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결과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도움 기록을 이어간 손흥민의 개인 기량과는 별개로, 상대의 역습 한 방에 흔들린 수비 집중력과 밀집 수비 타개책은 LAFC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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